걸어서 지구 한바퀴/대만

[대만여행]충렬사(중례츠)

이쁜 비올라 2013. 1. 24. 03:14

 

 

여행 기간 중 가장

빡빡한 일정을 잡아 둔 여행 제 5일째인 1월3일 목요일 .......

아침부터 굵직한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호스텔에서

간단하게 토스트와 차 한잔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우리는 메트로 단수이셴을 타고 스린역에 하차해서

스린역 앞 버스 정류소에서 紅 3 번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시내 지룽강 건너편에 있는 중례츠(충렬사)로 왔다.

 

 

스린역에서 내려 어디서 버스를 타야할지 망설이며 지하철 매표실 직원에게 물었더니

RED4 버스를 타라고 한다.

 

버스 정류소는 스린역에서 나와 좌측 첫 버스 정류소 앞에 紅4 번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타이완의 중례츠는 우리 나라의 현충사와 같은 곳이다.

 

 

이곳이 타이완 관광지로 특별히 유명한 것은

매시 정각에 본당에서 정문에 이르는 약 100m의 거리를 행진하는

위병 교대식 때문이다.

 

한 15년 전 타이완에 패키지로 여행을 와서 이곳을 들런던 기억이 있다.

 

 

아침에 호스텔에서 나올때 부터 위병 교대식 행사를 보기 위해

시간을 맞추었는데 우리는 오전 9시55분경에 이곳 중례츠에 도착을 했다.

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중례츠 정문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중례츠의 위병교대식은 육 . 해 . 공군에서 두루 선발된 엘리트 장병들이 3개월

간격으로 교대 근무를 하는데 교대식때는 4명의 의장병이 호흡을 맞추어

약 20분간 일사분란하게 화려한 총검술을 선보인다.

 

드디어 오전 10시 정각 비가오는 관계로 우산을 받쳐든 경호원의

호위아래 교대 근무를 할 의장병의 행진이 정문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정문에서 부터 출발한 의장병들이 드디어 본당에 도착

 

위병 교대식은 매일 오전 9시에 시작해서 매시 정각 한번씩

진해되며, 마지막 교대식은 오후 4시 40분에 있다고 한다.

 

 

교대식을 위한 의장병들의 화려한 총검술이 시작되었다.

 

 

 

정문에서 부터 의장병들을 따라 구경하며 따라온  나를 비롯한 관광객들은

교대식이 진행되는 동안 계단 아래 먼발치에서

이들의 화려한 교대식을 지켜보았다.

 

 

교대식을 마치고 근무 교대를 인계해 준 의장병들의 퇴장

 

 

이제 1시간 동안 이 두명의 의장병이 본당 앞에서 보초를 선다.

 

 

의장병들이 보초서는 단상 위로 올라가자 경호원들이

관광객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의장병 주위에 경계선을 채운다.

 

 

교대식을 마친 의장병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마네킹 처럼 꼿꼿하게 부동자세로

 다음 교대 시간까지 보초를 선다.

 

 

눈동자 하나 움직이지 않는 보초 서는 의장병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념촬영들을 한다.

 

 

나도 의장병들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촬칵^^

 

 

얼마나 훈련을 받았으면 이렇게 인형 처럼 꼼짝하지 않을 수가 있나......

 

 

교대식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한 사람들이 본당을 구경하러 하나 둘 들어가 버리고.......

 

 

타이완의 중례츠는 내전과 항일운동 당시 전사한 33만 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69년 세워진 기념사당이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은 베이징의 자금성 안에 있는

태화전을 모방해서 지었다고 한다.

 

 

넓은 뜰을 거쳐 닿게 되는 본당에는 국민혁명 열사들을 위패를 보셔 놓았다.

 

 

국민혁명 열사들의 위패를 모셔 놓은 곳

 

 

본당에는 중례츠를 축소해서 만든 조형물이 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의 위패를 모셔 놓은 곳이라 그런지 실내에는 엄숙함이 감돈다.

 

 

정문에서 본당으로 가는 곳곳에 이런 정원이 잘 정돈되어 있다.

 

 

저 뒤 한시간 동안 벌서고 있는 ^^ 위병 앞에서 우리는 좋아라고 기념촬영

이 무슨 무례한 행동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