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대만

[대만여행]국립중정기념당(궈리중정지녠탕)

이쁜 비올라 2013. 1. 24. 03:37

 

 

타이완 중례츠의 위병 교대식을 보고 나서 우리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가장 인상적인 기념물로 꼽히는 국립중정기념당으로 왔다.

 

 

타이완을 소개하는 책자나 팜플랫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기념물이 국립중정기념당 입구 이다.

 

 

이 무슨 애꿎은 운명의 장난인지

우리가 간 날은 중정기념당 건물이 한창 보수를 하고 있는 중이라

실내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국립중정념당 정문에서 보았을때  양옆으로 국가희극원과

국가 음악청이 화려한 기세로 자리잡고 있다.

 

 

국립중정기념당은 타이베이시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데

메트로 중정지녠탕 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와서

우리는 이 뒷문으로 들어 갔다.

 

 

이곳이 정문 오른쪽 편에 있는 국가 희극원인거 같다.

 

 

국가희극원도 보수 공사중인지 실내를 볼 수가 없었다.

 

 

국가희극원 맞은편의 국가음악청......

 

 

이곳도 역시나 보수공사중인가 보다 ㅠㅠ

 

타이완의 국가 경축일 기념행사나 시민단체들의 각종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위치적으로 타이완의 중심부에 있어서 이용이 편리한 모양이다.

 

 

입구 정원 옆에 또  다른 조형물을 세우는지 한창 공사중이다.

 

 

국립 중정기념당은 1975년 4월5일 장제스 총통이 서거하자,

타이완과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던 화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아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기념당으로

1980년 3월말에 기념당이 완공되었다고 한다.

 

 

건설당시의 이름은 장제스의 호인 '중정'을 딴 중정지녠탕 이었으나

2007년 5월17일 당시 천수이볜 정부는 '탈중국화'와 장제스 전 총통에 대한 권위를

부정하느 정책의 일환으로 공식이름을 '국립타이완 민주기념관'이라고

바꿔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2008년 5월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이 당선 되면서

장제스 전 총통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그해 8월, 다시 옛 이름인 중정지녠탕으로 복원 시켰다고 한다.

 

 

공산당에 패한 뒤 1949년 타이완으로 건너온 장제스 총통은

타이완 국민들로부터 훌륭한 지도자라는 평가와 군사통치 체제를

수립한 독재자라는 양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타이완과 우리나라는 닮은점이  참 많은 나라인거 같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도 군부 독재가

될수도 있다는 사실이 새삼 고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케한다.

 

하지만 모든건 지나고나면 역사가 평가를 하는 것 같다.

물론, 난 정치는 전혀 모른는 사람이지만^^

 

 

아치형 정문은 흰 벽에 푸른 기와를 얹은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명나라 식 건축물로

높이 30m, 폭 71m에 달하는 누각이 있다.

 

 

이 누각에는  大中至正 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있었는데, 개명작업과 함께

현판글귀도 自由廣場으로 바뀌었다.

이 글귀의 서체는 중국 최고의 서예가인 왕희지의 글씨체라고 한다.

 

 

대리석으로 지어진 2층 구조의 기념당 안에는25톤의 장제스 좌상이 있고

1층 전시관에는 그의 생전 유품과 업적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총면적 25만 제곱미터의 넓은 부지에 정원 연못이 정연하게 자리잡고 있고,

1,200m에 이르는 긴 회랑이 기념당을 둘러싸고 있다.

 

 

 

 

국립중정기념당 바로 맞은편에 타이완 국가 도서관 건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