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대만

[대만여행]양명산 국가공원/양명산 국립공원/양명산 온천

이쁜 비올라 2013. 1. 24. 04:33

 

 

타이완 여행 4일째인 1월2일 수요일날 양명산 국가공원에 갔다.

양명산 국립공원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양명산 국립공원을 이번 여행 루트에 포함시켰다.

 

 

메트로 단수이셴을 타고 젠탄역 1번 출구로 나오니 저 앞 버스 정류장에서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이 보인다.

 

 

역시나 모두 양명산 국가공원으로 가는 사람들인가 보다.

양명산 국가공원은 이곳에서 紅5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양명산 국가공원 종점에 하차해서 관리 사무소로 들어갔다.

 

 

타이베이시 서쪽 끝의 다툰산맥에서 타이베이 분지의 북쪽 벽을 이루는

산 일대를 양명산이라하는데

타이완에서 세번째로 큰 국가공원이다.

 

양명산은 108번 순환버스를 타고 돌아볼 수 있는데

108번 순환버스의 정류소는 사진에서와 같이

1.公車總站- 2.遊客中心- 3.陽明書屋- 4.竹子湖- 5.七星山- 6.二子坪-

 7.小油坑- 8.中湖- 9.冷水坑-10.擎天崗-11.冷水坑- 12.松園- 13.絹絲瀑布 으로

13곳이다.

 

 

 

양명산을 다 둘러 볼려면 거의 하루가 걸리기 때문에

안내소 직원에게 물었더니

알즈핑이자평) - 샤오유컹(소유갱)-칭티앤깡(경천강)을

보라고 추천해 준다.

 

 

108번 순환버스를 타는 곳이다.

아무래도 오늘의 일정은 많이 걸어다닐것 같아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순환버스 타는 곳 주변의 포장마차에서

튀김과 차물에 끓인 계란을 샀다.

 

 

108번 순환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운행이 된다고 한다.

 

 

우리가 108번 순환버스를 타고 첫번째로 내린곳은  알즈핑이다.

 

 

알즈핑 버스 정류소에서 내려 주변을 보니 숲 속으로 산책하기 좋은 길이 보인다.

 

 

알즈핑은 양명산의 최고봉인 칠성산(해발1,120m)과

타이베이를 감돌아 지룽까지 흘러 가는 지룽강의 발원지인 대둔산

자연공원 사이로 난 숲속 길을 2.1km걸어가면

나타나는 산속의 작은 공원이다.

 

 

걸어가는 중간중간에 위치와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들이 있고

간간히 숲 사이로 보이는 길 아래쪽으로는 멋진 풍경도 보였다.

 

 

보행기나 장애인의 휄체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길 한쪽을

포장해 놓았다.

 

 

 

양명산 가는 날은 날씨도 적당하게 햇빛이 살짝 나면서

대만 여행기간 중 최고로 좋은 날이었다.

물론 오후에는 어김없이 비가 왔지만.....

 

 

가는 길목 중간중간 갈대밭도 있고

 

 

싱그러운 자연의 냄새가 산책하기에 너무 좋다.

 

 

30분 가량 걸어서 드디어 도착한 알즈핑은....

 

 

작은 연못도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숲 속의  알즈핑은 날씨 좋은 날

도시락 하나 들고 소풍 오기에 안성맞춤 소공원이다.

 

 

 

주위 풍경이 너무 고요하고 평온하다.

 

 

저 멀리 풍경이 한폭의 그림같이 평화로운 전원이다.

 

 

양명산은 오는 내내 느낀점이지만 유난히 안개가 많은 것 같다.

 

 

알즈핑에서 바다보는 주위산들의 풍경이 너무 멋있다.

 

 

알즈핑은 온통 싱싱한 초록 그 자체인것 같다.

 

 

안개 속의 알즈핑에서 한가로운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오늘 따라 유난히 날씨가 너무 좋은 것 같다.

 

 

이곳 정자에서는 사람들이 가지고 온 음식들을 나누어 먹는 모습이 보인다.

가족단위로 소풍을 왔나보다.

 

 

알즈핑에서 상큼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샤오유컹을 가기위해 알즈핑 버스 정류소로 향했다.

 

 

알즈핑 버스 정류장으로 왔을때 저 멀리 108번 순환버스가 막 떠나고 있다.

아휴 버스 시간을 잘 맞추어야하는데......

108번 순환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시간을 잘못 맞추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양명산 국가공원 곳곳에는 그림 같은 폭포, 맑은 호수, 계절에 따라 흐드러지게 피는

형형색색 야생화와 수질좋은 천연 유황 온천들이 곳곳에 있어

주말에는 휴양객들의 차량 행렬이 도로를 가득 메운다고 한다.

 

 

한참을 기다린 후 버스를 타고 알즈핑 버스 정류소를 떠났다.

저 멀리 산봉우리가 안개 속에 휩싸여있다.

 

 

양명산 국가공원은 약 200만 년 전 왕성한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졌는데

불안전한 화산활동은 오래전에 끝이 났지만 산속 깊은 곳에서는 아직도

뜨거운 김을 뿜어내고 있다

 

 

이곳은 양명산 국가공원에서도 가장 하이라이트인

유황분기공인 있는 샤오유컹이다.

 

 

버스정류소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어디선가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

 

 

좌측으로 살짝 돌아가니 눈 앞에 이런 엄청난 광경이 펼쳐진다.

 

 

가는 길에는 분출공 사이로 온천수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호기심에 손가락을 살짝 대어보니 뜨껍긴 해도 손가락을 대일 정도는 아닌 온도이다.

 

 

샤오유컹은 휴화산인 양명산에서 화산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으로

유황 분출공울 통해 유황성분의 증기를 끊임없이 뿜어내고 있다.

 

 

웅장한 자연의 섭리 앞에서 인간은 한갓 보잘것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한다.

 

 

유황분기공에서 계속해서 유황 증기를 뿜어내고 있다.

 

 

양명산에는 가장 높은 두봉우리인 서쪽의 다툰산(1,080m)과 동쪽의 치싱산(칠성산1,120m)이 있다.

산봉우리 전체가 신비로운 운무속에 잠겨 있는 모습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샤오유컹을 다시 한번 눈에 넣고 다음 목적인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발길을 돌렸다.

 

 

이 멋진 곳에서의 기억을 한장의 사진으로 남기면서.....

 

 

샤오유컹의 안내소에 들러 양명산 국가공원의 모형도와 이곳 지질에 대한

전시품들을 관람했다.

 

 

지질조사에 따르면 이 화산군은 지금부터 대략 250만 - 280만, 60만 - 70만,

50만 -60만, 35만 - 50만년 전의 4회에 걸쳐 발생한 주요 분화활동에 의해 분리된 것이라고 한다.

 

 

이 지질학적 특성 덕에 양명산 뒤편에 자연온천이 생성되어

온천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오 연중 내내 붐비니.....

 

 

양명산 국가공원에서 샤오유컹이 있는 곳의 사진이다.

 

 

다음 목적지인 칭톈강(경천강)을 가기 위해 샤오유컹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광활한 초원이 펼쳐져 있는 칭톈강의 안내소.....

 

 

또다시 날씨가 비가 오려는지 칭톈강에 도착하니 날씨가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버스 정류소에서 내리면 양명산 국가공원 지도가 자세히 나와 있다.

 

 

 칭톈강 정류소에서 내려 계단으로 난 언덕을 올라오니

이런 곳이 나타난다.

 

 

사람들이 몰려가는 쪽으로 우리도 따라 가 보았다.

 

 

입구의 작은 사당을 거쳐서.....

 

 

이곳이 칭톈강 관광의 초입이다. 

 

 

작은 통나무 통로를 지나오니 눈앞에 광활한 초원이 펼쳐진다.

 

 

타이완 여행 사진에서 많이 본 이곳이  칭톈강이다.

 

 

더 넓은 초원을 사이두고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 산책길에 나섰다.

 

 

가는 길에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떼들도 발견하고.....

 

 

더 넓은 초원위에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만발하다.

 칭톈강은 양명산의 구릉지대인데 높은산 위에 작은 봉우리 언덕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들과 하늘과 언덕을 상징하는  칭톈강은 그 이름 만큼이나 경관이 수려하다.

 

 

 칭톈강에서 견사폭포로 가는 이정표가 보였는데 그곳까지 갈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될것 같아 포기하고

 칭톈강 산봉우리인 죽고산 정상을 가보기로 했다.

 

 

죽고산으로 가는 길에 이런 곳이 있었는데 조그맣게 난 구멍을 통해 안을 들여다 보니

벽면에 온통 하얀 종이가 붙어있다.

뭐하는곳이지?.....

 

 

죽고산 봉우리 정상을 오르다 중간에 나머지는 다 포기하고

나와 동민이 둘이서 정상까지 왔다.

저 아래를 내려다 보니 우리가 있는 위치가 꽤나 높은 곳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광활한 넓은 초원과 함께 곳곳에 이런 아름다운 갈대밭을 거쳐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칭톈강의 광활한 초원위에서 즐거로운 한때를 보내며.....

 

 

양명산 뒤편에 있다는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발길을 돌린다.

 

 

양명산 국가공원 버스 종점에 있는 작은 온천을 들러 보았는데

온천 크기가 너무 작아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왔다.

 

 

베이터우취 싱이루에 있는 온천구인데

양명산 지역의 온천은 깊은 산속에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천연유황 온천의 수온은 약50-90도씨라고 한다.

 

 

주위 온천들을 들러 보다 이곳으로 왔다.

 

 

이곳에서는 식사를 얼마 이상 하면 온천 티켓을 무료로 준다.

 

 

 온천 레스토랑인데 이곳에서 1인당 약 15,000원 이상의 식사를 하면

바로 옆에 있는 온천탕 티켓을 준다.

 

 

 

식사를 마치고 이곳 온천탕에서 온천을 했다.

 

 

이곳 온천탕은 다인 공중탕과 2인이 들어갈 수 있는 2인탕이 있는데

우리는 남. 녀 나누어서 공중탕엘 갔다.

온천탕 안 시설은 한국에 배해 아주 소박한 시설이지만

매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고 나니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온천탕안의 진풍경 중 하나는 온천을 하는 중간중간 온천탕 안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서 밥이나 간식을 먹고 있는 타이완 사람들....

우리나라는 탕안에서 음료수는 마시지만 ......

 

하루종일 양명산 국가공원을 둘러 본고 난 후의 피로를 따뜻한 온천욕으로 다 풀고 나서

우리는 맛있는 먹거리가 있는 스린예스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