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으로/아들의 해병대 생활(1157기)

3박4일 포상 휴가 나온 아들^^(2013년7월15일-18일)

이쁜 비올라 2013. 7. 19. 02:46

 

 

아들이 3박4일간의 짧은 포상 휴가를 나왔다.

포항에서 집 까지 오는 거리가 있어 오는데 하루 가는데

하루 하면 3박 4일의 일정이 너무 짧아 병장 정기 휴가때 포상 휴가를

붙여서 나오면 했었는데 .......

 

군에 있는 아들에게 있어 휴가는 얼마나 그리운 희망이었겠는가

짧게나마 나오겠다는 아들의 휴가 계획 전화를

휴가를 나오기 한달 전 부터 전화로 미리 받아둔터라......

짧은 휴가가 고생이려니 하는 내 마음과는 달리 휴가 나온 아들은

얼마나 즐거워 보이는지......

 

휴가 첫날 7월15일 오후 1시를 넘기지 않고 아들이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침 8시 부터 포항에서 서둘러서 부산 동래 터미널에서 사상터미널까지

지하철 1시간 이동해서 4시간만에 집에 도착한 아들이다.

오자마자 아들이 좋아하는 송로버섯 오일 향이 별미인 엄마표

스파게티를 해달고 한다.

냡냡 쩝쩝......옆에서 지켜보는 내가 군침이 돌 정도로 흡입하는 아들!

멋진 해병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아직은 집이 그리운 대학생 아들이다^^

 

 

 

짧은 포상 휴가를 알차게 보내려고 얼마나 3박4일간의 빈틈없는

휴가 계획을 세우고 왔는지.......

 

 

육군에 가 있는 친구와 휴가도 맞추고 해서 7월16일은 아침부터

거제 지세포에 6월달 오픈한  대명리조트 오션베이로......

 

 

금같은 휴가 시간에 나도 일조하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아들과 아들 친구

3명을 차에 태우고 거제 대명 리조트까지 운전 기사 역활을 했다.

 

 

1분 1초라도 아까운 군 휴가 나온 애들이 2명이나 있지 않은가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휴가를 즐길 수 있게......

 

 

아이들을 리조트 안으로 보내고 나서 윗층에서 바라 본

오션베이......

다행히 평일이라 그다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 실컷 놀고 올 수 있을 것 같다.

 

 

오션베이는 그다지 규모가 커 보이지는 않지만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이국적이다.

 

 

탁 트인 바다와 어우러진 이 곳에서 군발이 2명과 먼저 군을 같다 온

친구들과 같이 신나게 즐길것을 생각하니 내 마음도 위안이 된다.

 

 

오전 10시 30분을 넘기는 시간의 오션베이 ..........

 

 

저녁에 돌아 온 아들의 얘기로는 난생처음 워터 파크에 가서

줄 서지 않고 마음껏 지겹도록 놀았다는 후기^^

 

 

가까운 경남권에 워터 파크가 생겨 그동안 피서철 마다 윗지방으로 가던 사람들에게

거제 대명리조트의 오션베이는 반가운 소식인것 같다.

 

 

8월 19일 병장 휴가를 또 나온다는 아들과 같이 1박 하면서 나도 이곳을

와 보아야겠다.

 

 

오전 11시 30분이 지나서야 워터 파크 안으로 입성 했다는 아들 일행

 

 

3박 4일간의 짧은 휴가 기간 동안 워터파크도 가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아들은 그렇게 또 포항으로 갔다.

이제 전역이 얼마남지 않아 더 시간이 안 간다는 아들을

엄청 위로하면서 그렇게 아들을 포항으로 보냈다.

 

포상 휴가 마치고 난 2주 후에 전투 수영 2주간 한다고 하더니

오늘 네이버 밴드에 들어가서 열심히 수영 활동하고 있는

아들 사진을 한장 건졌다.

그래도 세월이 좋아진것 같다.

인터넷에서 이렇게 아들의 사진도 발견하고 ㅎㅎ

남은 군 생활 동안 건강하게 즐겁게 보내고

멋진 해병으로 거듭나 집으로 돌아오길 엄마가 항상 기도할께

우리 아들 박성한 해병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