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으로/아들의 해병대 생활(1157기)

해병대 말년 병장 휴가 나온 아들(2013년8월19일-9월2일)14박15일

이쁜 비올라 2013. 9. 5. 03:51

 

 

 

군대 시간은 왜 이렇게 늦게가는지 모르겠다고

애타하던 아들이 어느듯 말년 병장 휴가를 나왔다.

 

 

어느 휴가때 보다 여유로와 보이는 아들의 모습에

나 또한 마음이 편해진다.

 

 

군대 들어가고 첫 휴가 나왔을때

다시 군에 들어가는날 아침부터 침울하던 아들의

모습에 얼마나 가슴 아팠던가.

 

 

하루 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나에겐 이토록

시간이 빨리도 지나가 버리는데......

 

 

거제 대명리조트 워터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들이 그 어느때 휴가 보다도

여유로워 보인다.

이번 휴가는 생활관 포상 휴가라 같이 나오사

보름을 있다가 간다.

이번 휴가 나와서는 서울가서 대학 친구 후배들도

만나 즐겁게 지내다가 오고 재미있는 영화도

마음껏 보고......

 

 

해병대 전역하면 곧 11월달에 64일간의

유럽배낭여행이 아들을 기다리고 있고

 

 

이제 전역도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해병대 생활관에서도 이제는 최고참으로 누구 눈치볼 필요도 없어서

그런지 이렇게 아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보니

아들이 군인이란 생각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병장 휴가도 이렇게 즐거운 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리조트에서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밤을 보내면서.....

 

 

이번 휴가는 어느때 보다 즐거운 우리 아들.....

 

 

휴가 나왔을때는 1분 1초가 아까워

민간인으로써 해 볼꺼 먹을꺼는 다 먹고 가야한다는

아들의 군 생활 신조에 입각하여

 

 

밤 12시가 넘는 시간에도 리조트내 탁구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우와 함께 오랫만에 농구공 넣기도 해보고....

 

 

지수도 오락에 열공중 ㅎㅎ

 

 

이렇게 환한 미소의 아들을 보니

20살이 넘은 아들도 어린애 같다는 생각이.....

 

 

하루가 즐거운 아들^^

 

 

오랫만에 인형뽑기에도 도전중......

 

 

병장 휴가 축하 선물이라도 하는지

인형뽑기 한방에 이런 행운까지 겹친 아들!!

 

 

어른들도 탁구 삼매경에......

 

 

 

지금은 무얼해도 즐거운 아들.....

 

 

 

탁구를 열심히 치더니 재미를 붙였는지

휴가 마치고 군에 들어가면

탁구 잘 치는 후배에게 탁구 배울거라나.....

 

 

온 가족이 즐거운 한때.....

 

 

이번에는 저 끝에 육군 군인이 하나 더 있다

성한이와 함께 11월달에 유럽 갈때 같이 여행갈 동생!! 인수....

육군 병장 휴가.....

성한이 보다 일주일 빨리 전역을 한다.

 

 

리조트의 밤은 깊어만 가고 성한이의

탁구 삼매경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 거제에 새로 생겨 거제의 명물로 자리잡은

거제 지세포에 위치한 대명리조트

 

 

객실에서 바라다본 오션뷰가 정말 환상적이다.

 

 

객실은 27평인데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족끼리 놀러와 편하게 하루밤 지내다 가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주위 경관이 너무 빼어나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회원권이 없으면 이 방도 1박에

67만원이라나......

부르조아가 아닌담에는 정상가는 주고 못 올곳 ㅠㅠ

다행히 소영이 아빠 회원권으로 우리 일행은 135,000에 해결했지만......

 

 

이번에 새로 지은 리조트라 그런지 객실 내부가

모던하면서도 편리하게 되어 있다.

 

 

방에도 이렇게 작은 화장대와 붙박이장 하나로 단조롭게......

 

 

대명 리조트에서의 즐거운 1박2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앞쪽은 더 넓은 바다....뒤쪽은 경치 좋은 산으로 둘러쌓인

대명 리조트 거제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한번씩

좋은 경치도 볼겸 휴식하기 좋은 곳인것 같다.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워터파크를 찾은 사람들도

1층 로비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휴가 나올때 마다 먹고 싶은 메뉴를 종이 한장

잔뜩 적어서 나오는 아들 녀석

어제밤에는 지우네 가족 덕택에 거제 장승포의 싱싱한

회도 마음껏 먹고

오늘은 이렇게 거제 블랙스미스로 왔다.

 

 

시원한 국물 있는 설렁탕 한그릇 먹고 싶지만

워낙 고기를 좋아하는 아들 덕분에.....

 

 

일요일 이른 낮 부터 파스타와 피자로 점심을 해결한다.

 

 

나라를 위해 해병대 복무중인 아들의 특권 ㅎㅎ

휴가때마다 메뉴 선택의 권리는 아들에게.....

 

 

휴가나올때마다 백화점 구경가면 무관심하던 아들이

이번에는 전역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사고 싶은게 많은 모양이다.

카드를 주었더니 마구마구 긁고 왔다.

 

 

 

새로산 슈터를 입고 웬 꽃을 들고 이 밤중에 난리인지.....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아들의 생뚱맞은

행동에 웃음이 나오지만 .....

그래도 아직은 군인이라서 봐준다......

 

몇달 후 입고 다닐 새 옷이지만 마음껏 거울 앞에서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들이

아직은 내 눈엔 어린아이만 같아 보인다.

이제 조금만 참아라 아들아

곧 전역이다......

 

전역하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무탈하기를

엄마가 항상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