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으로/아들의 해병대 생활(1157기)

해병대에서 날아온 택배박스(2013년 10월 12일 토요일)

이쁜 비올라 2013. 10. 12. 16:40

 

 

딩동 딩동 !! 아파트 현관벨 소리가 요란히 울립니다.

토요일 낮시간에 누구지?

문을 열었더니 우체국 택배상자가 .......

아!.....드디어 울 아들 전역이구나

기다리던 택배상자랍니다.

 

 

포항에서 날아온 반가운 택배상자......

해병대 1157기 2012년 1월16일 억수같이 겨울비가 내리던 날

엄마가 볼까바 눈물 흘리는 얼굴 안 보일려고 고개 숙이며

손만 흔들며 비속으로 사라지던 .....

포항 오천읍 해병대 훈련소 입소하던 아들이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내일 모레

10월15일 화요일 전역을 하면서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답니다.

 

 

아들이 해병대 입소하고 한달만에 도착했던 눈물의 택배박스와는

다른 감흥이 오늘은 제게 전달되어 오네요.....

입소할때 입고 갔던 옷이랑 소지품들을 담아서 보내져 왔던

그 택배 박스 받고 밤새 얼마나 울었던지......

대한민국 아들을 둔 엄마라면

아마도 모두가 공감하는......

지금의 택배 박스 또한 제 코 끝을 찡하게

자극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행복한 순간이랍니다!!  

 

 

 

아들이 해병대 들어간 이후 저 또한 대한민국의

영원한 해병이 된 지금 ^^

나 몰래 면접보고 해병대 들어간다고 통보하던 야속한

아들이 이제는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이제 영원한 대한민국의 해병으로 우리 아들 거듭나는 순간이

눈 앞에 다가왔답니다!!

 

 

아들의 장한 선택에 감동하는 순간 만큼이나

이 해병대 슬로건은 언제 보아도 감동적이네요^^

21개월 동안 정말 수고가 많았다

1157기 박성한 해병!!

엄마가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택배 상자 맨 밑바닥에 아들이 포항 1사단 11대대 본부 중대에서

근무하면서 틈틈히 공부했던 흔적들도

같이 보내져 왔네요

어디서든 열심히 노력하는 장한 아들에게

오늘은 정말 감동 받는 하루랍니다.

이제 화요일이면 저 현관문을 열면서 들어오는

낯익은 반가운 얼굴의 행복한 미소가 가득담긴

아들을 만날수가 있을것 같네요!!

 

그동안 정말 고생이 많았다

 

1157기 박성한 해병......

 

1157기 같이 전역하는 모든 해병들에게

대한민국 해병이의 엄마로써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들 수고가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