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독일

유럽여행 40일째 (독일 하이델베르크)2013년 12월 23일(월)

이쁜 비올라 2013. 12. 25. 05:10

 

 

 

독일에서의 두번째 여행지는 철학자의 길로 유명한 하이델베르크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바라다 보이는  마을풍경이 정말 아름다운것 같네요

 

2006년 독일에 왔을때 저도 이곳을 방문했었는데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해서 꼭대기 성에 올라와 야경만 보고 갔었던 기억이^^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마르크트 광장 옆의

코튼 광장 가운데 있는 성모마리아상입니다.

이곳은 옛날에 곡물 시장이 열리던 곳이라고 합니다.

 

 

코튼 광장에서 보이는  언덕위의  하이델베르크 성

 

 

성령교회

하이델베르크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 교회로 구 시가지에 있는

마르크트광장(Marktplatz)의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황색 지붕들 사이로 우뚝 솟아 오른 성령교회의 탑은

하이델베르크의 상징으로 꼽히며, 붉은 사암으로 지어졌답니다.

 

 

 고딕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혼합되어 있으며, 1398년에서 1515년에 걸쳐 지어졌는데

 첨탑 위의 바로크식 지붕은 1709년에 올려졌다고 합니다.

 

 1978년에서 1985년까지 전체적으로 재건축되어, 교회 내부는 후기 고딕양식으로 꾸며졌고,

 남부 독일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부 건축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가톨릭 교회였으나 종교 개혁 이후 개신교회가 되었고,

일시적으로 가톨릭과 개신교가 함께 이 교회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 교회에는 본래 모두 13개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었으며,

오늘날 교회에 있는 중앙 오르간은 1980년에서 1993년에 걸쳐 제작된 것입니다. 

 

 

내부의 파이프 오르간

 

 

이 교회에는 비블리오테카 팔라티나(Bibliotheca Palatina)라고 하는

 궁정 도서관이 유명하며, 루드비히 3세의 도서 모음을 토대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귀족들의 도서 기증으로 방대한 양의 진귀한 책들을 소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성령 교회의 히로시마 원자폭탄을 소재로 한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30년 전쟁에서 바이에른에 패하여 도서관의 책을 약탈 당했고,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안 1세는 1622년에 이 책들을 교황에게 선물했다고 합니다.

5천여 권의 책과 3천 5백여 권의 필사본 가운데 885권 정도만이

1816년에 반환되어 하이델베르크 대학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답니다.

 

 

하이델베르크 시청 건물입니다.

 

구 시가지의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있으며, 본래 같은 자리에 있었던 시청 건물이

 30년 전쟁 기간에 피해를 입어 철거된 후 1701년에서 1703년에 걸쳐 건축되었습니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건물의 북쪽 면은 1886년에서 1890년에 걸쳐 덧붙여 지어진 것이며,

내부에는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대형 홀이 있는데

카를 호프아커의 작품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한 차례 화재를 겪은 이후 신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으며

 당시 남쪽 부분이 확장되었습니다.

 1961년에 건물의 동쪽 전면에 종탑이 설치되었고,

 이 건물에는 오늘날 시장의 집무실을 비롯한 의회당과 시의 행정 부서 등이 있습니다.

 

해마다 12월에 시청사 앞의 마르크트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데,

이 때 시청 건물의 전면은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아름답게 장식을 한다고 합니다.

 

 

 마르크트 광장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 중심 광장으로 주위에 시청사와 성령교회가 있습니다.

 

가운데 헤라클레스 분수

 

 

시청사 근처 골목에 있던 한국 음식점

 

 

기사의 집

 

1592년에 포목상이었던 카롤루스 벨리어(Carolus Belier)가 지었는데,

 하이델베르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건물이랍니다.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이며,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 중심부의 성령교회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시대에 지어진 건물들 가운데 유일하게 석조 건물이었던 덕분에

전쟁이나 화재의 피해를 입지 않고 본래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답니다.

팔츠 전쟁으로 도심 전체가 피해를 입은 이후에는 1693년에서 1703년까지 

약 10년 간 시청 건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1703년부터 오늘날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면서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에는 호텔로 사용되고 있으며, 1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하우프트 거리의 골목들

 

하이델베르크 관광의 시작점으로 삼기 좋은 보행자 전용도로입니다.

 

 

하우프트 거리는 우리말로는 중앙로라는 뜻으로

독일 어느 지역을 가던 하우프트 거리가 있습니다.

 

가운데 성 안나 교회

 

 

학생 감옥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의 동쪽 끝, 하우프트 거리에서 남쪽으로 꺾어 100m 정도 되는 곳에 있습니다.

1712~1914년까지 대학은 치외법권 지역이었는데 학생이 저지른 경범죄는

 대학 당국에 그 처리를 일임하고 경찰은 일절 간섭하지 않았답니다.

 

 

 

결투를 하거나 술에 취하여 경관을 때린 학생들은 벌로서 최저 2주일 동안

이곳에 갇히게 되며, 3일째까지는 빵과 물밖에 주지 않았고 밖으로도 나갈 수 없었으나,

그 이후에는 사식도 허용하고 수업도 받게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의 학생들은 이 처벌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겼으며,

밤에 감옥 안으로 술과 음식들을 반입하는 등 낭만을 즐기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감옥 안으로 들어가면 침대와 책상만이 놓여 있고 벽에는 학생들의 낙서가 가득하답니다.


 

하이델베르크 신 대학교

 

독일 하이델베르크. 국립 종합대학으로 1386년에 창립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입니다

 

 

정식 명칭은 ‘루프레히트 카를스 하이델베르크대학교로

  1386년 선제후 루프레히트 1세가 세워서 대학 명칭에 그 이름이 포함되었습니다.

 설립 당시 철학부, 신학부, 법학부, 의학부를 갖춘 가톨릭계 대학으로 출발하였으나,

하인리히 선제후의 종교개혁(1556)으로 인문주의적 신교대학으로 전환하여

 명성을 얻었습니다. 

 

2010년 기준 신학대학, 법과대학, 기초의과대학, 이론의과대학, 철학대학,

 현대언어대학, 경제·사회학대학, 행동·문화학대학, 수학·컴퓨터학대학,

화학·지구과학대학, 물리·천문학대학, 생명과학대학의 12개 단과대학에서

학부과정과 대학원과정을 제공합니다.

캠퍼스는 3군데가 있는데 인문·사회과학 관련 대학과 연구소들이 있는

하이델베르크 구 시가지 캠퍼스, 과학·의학 대학, 부속병원이 있는

시 외곽의 노이엔하이머 펠드 캠퍼스, 하이델베르크-베르크하임 캠퍼스가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 도서관 건물

 

 

하이델베르크 대학 도서관은 엄청난 양의 도서로 유명한데

약 3만권의 도서가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중세시대의 필사본과 희귀본들이 다수 소장되어 있는데

선제후 프리드리히 4세가 가지고 있던 마네세, 시가(시노래) 필사원본은

오늘날 중세 서적 문화를 대표하는 귀중한 문헌으로 손꼽힙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 도서관 건너편에 위치한

성 베드로 교회

 

 

수백년간 대학교회 겸 교수들의 이었다고 합니다.

 

 

하이델베르크 구 대학 건물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크식 지붕과 예술감이 넘치는 정문이 있는 구 대학 앞에는 사자 분수대가 있습니다.

1386년 루프레히트 1세가 로마교황 우르바누스 6세의 허가를 받아 설립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 대학으로 프랑스대학과 빈대학에 이어

신성 로마제국에서는 3번째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입니다.

 

 

 

흰색 건물은 대학내의 학생 식당 멘자

하이델베르크의 학생 식당은 4만명 정도되는 하이델베르크의 학생들이

시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4곳의 멘자에서 식사를 해결

 

멘자는 일반인도 식사가 가능하며(학생들과는 가격에 차이가 있음)어린이는

무료로 제공하며, 주문형태는 부페식으로 원하는 양만큼 담아서 무게를

재어서 계산하는데 보통 7유로 정도면 충분히 해결이 된다고 하네요

하이델베르크 가면 한번쯤 들린만한 곳이랍니다.

 

 

하우프트 거리의 상점들

 

여행자들로 항상 붐비는 하우프트 거리 

  

 

 

 

하우프트 거리에 있는 시계탑

 

 

 

화학자 로베르트 분젠의 기념상

 

1852년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교수

 

독일의 화학자. 유기화학 방면에는 카코딜화합물을 연구하였으며

무기화학 방면에서는 희토류와 백금족을 연구하였습니다.

분석화학 방면에서는 키르히호프와 함께 분광분석의 각 방법을 확립하고

 물리화학 방면에서는 로스코와 함께 분젠로스코 법칙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외 지구화학, 공업화학 등 다양한 화학분야를 연구하였답니다. 

 

 

르쿠르제 매장인것 같네요

이곳도 한국처럼 가격이 만만찬을까?

 

 

 

 

 

선제후 박물관

 

 

선제후 박물관은 하우프트 거리 97번지에 있는 바로크양식의 궁전 팔레 모라스를

1905년에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이 미술 박물관의 주요 전시품으로는 1907년 하이델베르크 근교의 마을에서 발굴된

기원전 50만년 전의 원시 하이델베르크인의 턱뼈 등 선사시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박물관의 일부는 바로크 양식의 궁전으로

틸만 리멘슈나이더의 1509년 작품 '12사도 제단'이 유명하답니다.

 

 

박물관 안의 정원

 

 

비스마르크 광장의 카우프호프 백화점

카우프호프 백화점은 독일 전역에 있답니다.

 

 

 

비스마르크 동상

 

독일의 정치가. 프로이센 총리로 ‘철혈정책’으로 독일을 통일했습니다.

보호관세정책으로 독일의 자본주의 발전을 도왔으나 전제적 제도를 그대로 남겨놓았고,

통일 후 유럽의 평화 유지에 진력하였으며 여러 동맹과 협상 관계를 체결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나누는 네카강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한눈에 보인답니다

 

 

철학자의 길을 걸으며

 

헤겔, 야스퍼스, 하이데거 등 여러 철학자들이 이곳을 산책하며

명상에 잠기고 영감을 얻었다는 것에 유래된 곳입니다.

 

 

 하이델베르크 대학교를 중심으로 활약하던 철학자들이 즐겨 찾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이곳을 걸어서 산책하다 보면 철학에는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철학가 못지않은 사색에 잠긴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전철이 위로 다니고 있는 테오도르 호이스 다리 쪽에서부터 시작하여

카를 테오도르 다리가 있는 곳까지 산 중턱으로 걸어서 산책할 수 있으며,

중간에는 철학자의 뜰이 있어서 잠시 쉴 수도 있습니다.

 

 

철학자의 거리에는 많은 종류의 식물이 자라고 있고,

 또 온난한 기후 때문에 일찍 꽃이 핀다고 합니다.

 이 산책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하이델베르크 성과 네카강 및 구시가지가 한눈에 보인답니다.

 

아이헨도르프

독일 낭만파 서정 시인ㆍ작가. 할레ㆍ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법학을 배웠으며,

낭만파의 아르님(V. Arnim)과 브렌타노(C. Brentano)가 편집한

《소년의 마법 피리》 가요집의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매혹적 필치로 자연을 그렸습니다.

그의 영감(靈感)은 독일의 숲에서 얻은 것으로 골짜기를 거니는 사람의 기쁨,

 자연이 부르는 소리, 숲의 신들의 말 등, 주옥과 같이 영롱한 리듬으로 읊었으며,

민요조의 시는 널리 애창되고 있습니다.

 

아이헨도르프도 이 철학자의 길을 걸으며 많은 사색에 잠겼던 모양이네요^^

 

 

 

철학자의 길을 올라가면서 바라다본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 모습

 

 

카를 테오도어 다리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와 철학자의 길을 연결해 주는 다리

 

 

처음에는 나무로 되어 있었는데, 강물이 불어나거나 폭설이 내리거나 불이 나면

쉽게 파괴되어 선제후 카를 테오도어가 돌로 다시 짓도록 명령하여

 1788년 네카강 위에 카를 테오도어 다리가 놓여지게 되었다.

 

 

시내 방향에 있는 문은 중세 시대에 도시 성벽의 일부였던 것이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는 것이며, 다리 아래 부분이 아치형으로 되어 있어,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산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답니다.

 

 

 카를 테오도르 다리 동상

 

 

 

하이델베르그 카를 테오도르 다리의 탑

 

 

 카를 테오도르 다리에서 구시가 쪽에 세워진 탑의 문입니다.

 

 

카를 테오도르 다리위의 사람들

 

 

다리 입구의 원숭이상과 쥐

 원숭이의 비어있는 머리 부분에 머리를 집어 넣으면 지혜롭고

똑똑해 진다는 전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머리를 집어 넣고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원숭이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원래는 거울이었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이 만져서

금색으로 변했답니다.

 

거울을 든 원숭이 손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설이 있어서.......

 

 

 

마르크트 광장의 시청사

 

 

마르크트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

언덕위의 하이델베르크 성

 

 

하이델베르크 성 가는 길

예전에 전 밤에 이 길을 올라갔었답니다.

밤에는 성안 입장이 무료더라구요

그때는 하이델베르크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하이델베르크 성

하이델베르크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고딕 양식으로 지어 졌지만

 16세기에 개조되어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로 손꼽힙니다.

 

 

1225년 팔츠백(伯) 오토 비텔스바흐가 축조하였는데,

 당시의 성은 현재의 성보다 더 높은 산허리에 있었답니다.

 

 

1537년 낙뢰(落雷)로 파괴된 뒤 현재의 자리에 옮겨졌으며,

그후 30년 전쟁을 비롯한 잇단 전란으로 황폐해졌는데,

제2차 세계대전 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축성(築城) 양식은 독일-네덜란드 르네상스풍의 성관과 중세풍 성새(城塞)의

일부가 혼용되어 있으며, 성은 시의 중심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지하실에는 거대한 술창고가 있는데,

그 안에 있는 가장 큰 술통은 22만ℓ의 술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하 포도주 창고에서는 오크로 만든 포도주 양조용 탱크를 두고

포도주를 자체 생산하였다고 합니다.

 

 

수많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하이델베르크 고성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바라다본 구시가지 모습

 

 

전 건너편 언덕에 철학자의 길

 

 

성 아래 마을 풍경

 

 

하이델베르크에서의 이 풍경들을 마지막으로

 

 

다음 여행지인 로텐부르크로 떠납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로텐부르크까지는 기차로 4시간 정도 소요가 된답니다.

 

 

로텐부르크 도착

 

 

유럽 여행을 다니더니 밥 먹을때마다 맥주를 마시는듯한 이 분위기.......

 

 

로텐부르크의 명물 슈니발렌

나무 망치로 부수워서 먹는 과자^^

 

 

이제 이 음식들이 쓸쓸 지겨워질것도 같은데.......

 

내일은 독일의 중세도시 로켄부르크의 이야기 들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