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구 한바퀴/독일

유럽여행 41일째 (독일 로텐부르크)2013년 12월 24일(화)

이쁜 비올라 2013. 12. 25. 16:36

 

 

중세의 보석 ! 빨간 지붕들로 가득한 동화 같은 마을 로텐부르크 !!

 독일 여행 코스는 길에 다라 나뉘여지는데

괴테가도, 고성가도, 로맨틱가도로  로맨틱가도는 중세때 만들어진 길을 의미하며

'로마로 가는길' 이란 뜻으로 당시에 가장 중요한 길이었다고 합니다.

로맨틱가도의 중심 도시 로텐부르크.....

아들의 독일에서 세번째 여행지는 바로 중세의 보석 도시 이 로텐부르크랍니다.

 

 

인구 약 15만 5400명으로 타우버강(江)의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지명은 '타우버강 위쪽에 있는 로텐부르크'라는 뜻이며,

줄여서 로텐부르크라고도 한답니다.

 

 

처음 문헌에 등장한 것은 9세기로 로텐부레로라고 표기되어 있었고, 슈타우펜왕종  때 지은

 요새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였다.

 

 

 1274~1803년에 자유제국도시로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다가

17세기의 30년 전쟁 이후 쇠퇴하였습니다.

 

 

독일에서 중세의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도시로 '중세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며,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주요 산업은 섬유업·인쇄업·플라스틱제조업·전자부품업 등이랍니다.

 

왼쪽 뒤쪽의 목조 건물들 사이의 성문은 코볼트 첼러 성문이랍니다.

사진의 아담한 코볼트 첼러 성문을 통과하자마자 나타나는 플뢴라인은

 로텐부르크에서 사진을 찍으면 제일 잘 나온다는

베스트 포토존입니다^^

 

 

현지에 있는 아들의 말에 의하면 12월 24일 현재 독일에서는 가는 곳마다

한국 관광객들 엄청 많이 만난다고 합니다.

옯겨 다니는 호스텔 마다 대부분 한국 사람을 포함한 동양인들이고

서양인들 찾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아마도 지금이 대학교 방학도 시작되고 겨울 휴가 시즌이라

여행 피크기간인것 같습니다^^

 

12월 24일 현재 로텐부르크 시가지 풍경입니다.

 

 

로텐부르크 시청사 입니다.

 

마르크트 광장 가운데에 있는 시청사 건물은 13~16세기에 지어졌으며,

 높이 60m의 종탑이 있는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답니다.

 

 

마이스터트룽크

 

 시청사 옆 건물인 시의회 연회장 3층의 인형 장식 시계인

마이스터트룽크(Meistertrunk)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각마다

시계의 양쪽 창문이 열리면서 시장과 장군 인형이 나온답니다.

 인형은 시장이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바로 당시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공사중인것 같네요.


 

 

마르크트 광장 앞의 골목 거리

 

 

시청사 건물입니다.

앞쪽 시청사의 옆의 흰색 건물 종탑의 전망대에 서면

로텐부르크를 한눈에 담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아니 어쩜 이렇게 이쁜 차가

정말 로텐부르크에 딱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이런 곳에서 사진 한장 찍어줘야 하는데

남자애들이란.....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설 이즈음 꼭 들러야 하는 가게는 바로 게데 볼파르트.

옛날 자동차가 서 있는 집이라 쉽게 찾아갈 수 있답니다.

 

 

크고 작은 선물들이 가득한 가게는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합니다.

 

 

 선물가게로 이만한 곳도 찾기 힘들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식 인형들이 정말 많은 곳이네요

아들이 보내준 사진으로나마 위안을 삼는 중입니다^^

 

 

 

로텐부르크의 부르크 문

성벽으로 둘러싸인 로텐부르크는 몇개의 문이 있다고 합니다.

기차로 도착하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뢰더문,

버스로 도착한 사람들이 지나가는 슈피탈문,

마을 공원 입구의 부르크문

이 부르크문을 지나면 언덕위에 세워진 요새같은 마을과 절벽이

내려다 보이는 공원이 있다고 합니다.

 

 

 

로텐부르크 공원 한켠에 있는 유대인 학살을 애도하는 추모비

13세기에 프랑크푸르트 등지로 부터 유입되어 온 유대인들을

대거 화형 시키는 등 유대인에 대한 학살이 이곳 로텐부르크에서도

자행되었답니다.

 

유대인들의 고리대금업 운영방식, 유대교 특유의 의례에 대한 거부감을

가졌던 퇴락한 귀족을 중심으로 일어난 대 유대인 폭등은

많은 유대인의 목숨을 앗아갔답니다.

그 당시 로텐부르크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은 노란배지를 착용하고

사람 대접을 받지 못했다니.........

 

역사란 언제가 심판을 받는다는 진리를 느끼게 됩니다.

독일은 히틀러의 유대인 말살 정책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남겼고 지금도 그의 후손들은 그의 조상들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온갖 노력을 다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아마도 독일의 유대인 학살은 영원히 독일인들에겐 죄인이란 낙인으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항상 현재를 살아가면서 남에게 해로운 것 보다는

항상 좋은 것만 보고 실천하고 베풀고 산다면 우리 후손들이 더 행복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들에게 카톡으로 로텐부르크의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는

어떠냐고 길거리에서 많은 행사를 안 하냐고 물었더니

가게마다 오후 2시까지만 하고 전부 문을 닫아서 관광객들만 북적인다고 하네요

 

유럽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일터의 모든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집에서 조용히 보내는 분위기 인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가게들이 일년중 가장 성수기인데.....

 

 

크리스마스 이브의 로텐부르크는 정말 조용해 보이네요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 위로 난 조그만 길인데

아마도 아들은 이 길을 지나면서 로텐부르크 시가지를

구경한것 같습니다.

 

성벽에는 이 성벽을 복원하는데 도움을 주고 기부를 해 준

많은 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동양인 중에는 일본인들이 유독 많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개인 정원들을 가지고 있고

정원들에 이쁜 인형 등으로 장식하는걱 좋아하는 독일 사람들

 

 

 

오른쪽 성벽을 타고 다니면서 본 로텐부르크의 일상 모습

 

 

도시 전체가 이렇게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네요

성벽을 타고 다니면서 마을을 구경하는 재미도 정말 솔솔 할것 같아요

정말 낭만적인 모습이네요^^

 

 

정말 동화속의 한장면 같은 풍경이네요

로텐부르크는 이 풍경만 보아도 힐링이 절로 될듯합니다.

 

 

마을전체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게 정말 신기하답니다.

 

 

박물관 , 성 하나 안보아도 이렇게 그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정서를 눈으로 담아오는 것도 좋은 여행의

추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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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성벽을 타면서

이쁜 도시를 구경하는 것 같아요

 

빨간 기둥이 있는 성문이 슈피탈 성문으로 17세기에 완공된

요새의 문이랍니다. 요새는 2개의 성곽과 7개의 문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대포가 놓여져 있는 곳은 역사적인 장소라고 하네요

이곳은 오늘날에도 도시 엄호를 위한 방차제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세 범죄 박물관

유럽에서 법의 역사에 관한 유일한 역사 자료 전시관으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1395년에 지어져 1718년에 재건된 바로크 양식의 4층 건물을 전시관으로 사용한답니다.

약 2000㎡의 면적에 130개의 유리전시관이 설치돼 있으며,

 12~19세기 유럽의 형벌 도구와 사법에 관한 고문서, 황제의 문서 등 약 3000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장(紋章), 그래픽 아트, 봉투, 법관의 캐리커처, 법과 정의의 메달,

7세기에 걸친 법적 상징물 등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전시품을 보면 중세 유럽 사람들이 이전의 법 제도하에서 어떻게 살았고

사소한 경범죄에 대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데요

바늘 의자에 앉혀 물 고문하는 방, 목이나 손에 씌우는 칼,

창피를 주기 위한 돼지 가면 등 섬뜩하면서 기괴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역사적인 도시 로텐부르크는 강한 성벽과 고딕 또는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과 교회,

귀족의 저택이 즐비한데, 여기에 거리나 건물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중세 사람들의 생활의 단면을 박물관이 제공하고 있답니다.

 

관람객들에게는 옛 사람들이 어떤 법률제도 아래서 살았으며,

경범죄에 대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곳이랍니다.

 

 

로텐부르크에는 성을 둘러싸고 있는 문을 통해서 들어 오면서 관광이 시작된답니다

 

 

 

로텐부르크의 명물 슈니발렌

 

 

로텐부르크는 슈니발렌의 본고장이랍니다.

전 이 슈니발렌을 아들이 해병대 있을때 포항 면회가서

아들이랑 포항 홈플러스 7층에 있던 가게에서 처음 이 슈니발렌 맛을 보았는데

시럽이 많이 든 것 보다 담백한게 더 맛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망치로 부셔 먹을 만큼 단단하지도 않구요^^

 

 

크리스마스 이브 인데도 너무나도 한가한 로텐부르크

 

 

하얀색 시청 건물 꼭대기 종탑은 로텐부르크를 한눈에 볼수 있는

전망대로 활용되고 있는데 유료라고 합니다.

 

 

로텐부르크에는 옛날 중세때의 문맹자들을 위해

이렇게 가게마다 자기들의 판매 내용을 잘 알 수 있도록 동물이나 사물 모양을

만들어 돌출 간판을 걸어 두는 관례가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선 맥도널드 가게조차 중세의 분위기에 걸맞게 예쁜 철제 간판으로 단장을

하고 있답니다.

 

 

성 야콥 교회

시청사 뒤쪽에 위치하며 로텐부르크를 상징하는 고딕 양식의 교회랍니다.

 

 

 1331년에 짓기 시작하여 190년이 걸려서 완공되었으며,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많은 예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독일 최고의 조각가라고 칭송받는 틸만 리멘슈나이더의 성혈제단은

 '최후의 만찬'이라는 조각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1505년에 조각된 이 작품은 각 인물의 섬세한 묘사도 뛰어나지만,

특히 두 천사가 받치고 있는 금박의 십자가에 예수의 피가 들어갔다고 전해지는

수정이 박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또한 겟세마네에서 예수가 기도하는 장면을 재현해 놓았는데,

거칠고 소박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인물들과 예수의 시선 위쪽으로

 하나님을 묘사한 것이 눈길을 끈답니다.

 

 

이 밖에도 프란체스코 제단 등 15세기의 여러 제단과 5500개의

파이프 오르간을 볼 수가 있답니다.

 

 

성 야콥 교회 앞의 청동상

 

 

 

 인형 완구 박물관

 15세기에 지어진 아담한 건물에 들어선 인형 완구 박물관은

1780년부터 1940년까지 독일과 프랑스에서 만든 500여 개의

인형과 장난감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인형으로 만든 집과 부엌, 가게, 기차, 농장, 회전목마 등을 볼 수 있으며,

또한 목각 인형, 바비 인형, 테디 베어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형들도 전시되어 있답니다.

 

 

 

이곳에 오면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박물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답니다.

 

 

중세 제국도시 박물관

마이스터 트룽크 포도주 잔이 보관된 제국도시박물관엔

중세의 가구와 농구,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장,청동갑옷과 각종 무기 등이

즐비해 로텐부르크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2013년 12월 24일 로텐부르크에서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정말

조용히 보낸다고 합니다.

유럽 여행 일정을 짤때 유럽에서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를

엄청 가지고 간 아들에게 조금은 실망스럽긴 하지만

2013년의 크리스마스를 유럽에서 보낸다는것만해도 꽤 낭만적인것 같네요

 

 

로텐부르크의 식당들이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오후 2시경에 대부분

문을 닫아서 겨우 문을 연 중동쪽 사람들이 하는 식당을 찾아가서

저녁을 먹었다는데 완전 실패작이라고 합니다.

 

 

아들과 인수가 시킨 요리인데 이 접시의 소스는

빵에 찍어 먹는 소스라고 하는데

웬만한 음식은 가리질 않는 아들도 도저히 손을 못 댈만큼

정말 입맛에 안 맞다고 하더라구요

 

 

케찹도 아닌것 같고 이 소스도 정말 맛이 별로라는

특히 파슬리 가루도 아닌 초록색 가루가 중동쪽 사람들만이

사용하는 특별한 향신료라고 하네요

한국인들 입맛엔 전혀 맞지 않는

 

메인요리도 정말 볼품이 없네요

노란색은 닭가슴살, 그 옆 고기는 돼지고기인데

무슨 옷을 입혀서 구웠는지

도저히 먹지 못했다는

이 정체모를 초록색 가루 때문에.....

 

 

로텐부르크에서의 맛없는 식사를 마치고  로텐부르크를 출발해서 독일 뮌헨으로

출발 !!

내일은 뮌헨에서의 2박3일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