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도서관 주말동안 퀴어소설 한편을 읽었다. 500페이지 분량이었지만 나의 밤, 나의 새벽을 온통 할애한 덕분에 3일만에 완독하고 주말오전 서평을 쓰기 시작한다. 이 책의 제목인 '수영장 도서관'의 단서를 찾기 위해 나는 제법 긴 시간 이 책 읽기에 몰입했다. '수영장 도서관'은 이 책의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동성애자들의 은어(隱語:argot)다. 즉, 어두컴컴한 지하 수영장의 탈의실을 그들은 그렇게 부른다. 그곳에서는 그들만의 은밀한 세계가 존재한다. 남성 동성애자들의 상상하기 힘든 세계를 이 책을 통해 보며 책을 읽는 중간 자주 혼란스러움의 공간에서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그 세계의 은밀함에 몇 번씩이나 거부감을 느끼며 책 읽기를 주저했지만, 마지막에는 부커상 수상자가의 독보적인 문체들에 완전히 몰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