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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모모북스/김대현 지음/추리소설

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 유난히 긴 장마가 계속되는 주말~ 무심결에 들었던 한 권의 책이 자정을 넘기는 시간 내 손에서 내려진다. 400페이지가 넘는 장편 소설 책 한 권을 하루 만에 완독했다. 이번 주 시간을 두고 읽으려고 했던 책인데 글에 완전히 몰입해서 뒤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책을 읽고 나니 책 속의 형사 동식의 삶이 안타까워 잠시 눈물이 핑돌기도 한다. 어린 시절 형사였던 아버지는 범인의 손에 무참히 살해 당한다. 그리고 20년이 지나 어머님 마저........ 정민기와 정민희의 삶은 어떠한가? 책에서는 그 불행의 삶이 시작된 것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어 형사 동식의 추측만으로 독자들은 상상해 볼 뿐이지만........ 정민기와 정민희 또한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가..

책 추천: 노 휴먼스 랜드/ 소설Y대본집 #9

노 휴먼스 랜드~ 창비의 소설 Y대본집 #9 사람들이 살지 않는 땅 '노 휴먼스 랜드' 대한민국 서울이 더 이상 사람이 살지 못하는 노 휴먼스 랜드가 된다면........ 새로운 세상이 생기면 악당이 있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의로운 사람이 있다. 소설의 배경은 1차 세계 재난이 발생하고 다시 2차 세계 재난이 발생하고 전 세계 곳곳에 기후 난민이 넘쳐 나는 세상을 그려내고 있다. 폭염과 폭설, 가뭄과 한파, 지진과 쓰나미, 허리케인과 산불이 지구상의 많은 곳을 사람들이 살지 못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버렸다. 다섯 명의 노 휴먼스 랜드 조사단은 인류가 멸종된 뒤 부패된 도시 대한민국 서울에 도착한다. 지질학자 파커, 기상학자 한나, 동물행동학자 아드리안 , 인턴 크리스, 그리고 X의 지시를 받고 지역 전문가인..

책 추천: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정말 재미있는 책 한 권을 읽었다. 환경 이야기는 조금 따분하지 않을까? 하고 읽었던 책인데 너무나 흥미로운 환경 이야기라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다^^ 현직 지리교사로 있는 선생님이 쓴 쉬운 환경 이야기지만 읽고 나니 많은 고민이 마음 속에 쌓이는 순간이다. 환경, 기후 위기, 탄소 중립 등 현재 전 세계는 ESG 의 고민에 빠졌다. 이제 기업도 ESG 에 함께 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는 시대다. 나 또한 통영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후원으로 이번 10월에 환경 관련 책 출판을 앞 둔 시점이라 요즘 한창 환경 이야기와 이슈들에 관심이 많다. 높아지는 온도와 빨라지는 속도!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연환경이 제약이 컸던 시기에는 땅이 놓은 길이 곧 사람의 길이었다. ..

책 추천: 너의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이청안 에세이

너의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음이 고단하던 퇴근 길 저녁 한 권의 책으로 위안을 받는다. 4년 전 병원 간호사의 신생아 폭행으로 생후 5개월 만에 두개골 골절 등의 상해로 4년 간 의식불명 상태에 있던 아영이가 6월 28일 사망 선고를 받았다. 아영이는 떠나면서 4명의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인터넷을 통해 이 기사를 접하고 하루 종일 마음이 우울했던 날 한 권의 따뜻한 책으로 잠시 위안을 받았다. 이청안 작가님의 두 번째 책 '너의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음이 고단할때 몰입하기 위해 책을 잡는 습관이 있다. 금요일 퇴근 후 식탁 위에 앉아 읽기 시작한 책인데 공감 되는 글귀가 너무 많아 토요일 오전 새벽 독서로 이어지며 이 책 읽기를 끝낸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202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