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수록 풍요롭다. 이 책은 지구를 구하는 탈성장에 관한 논의를 역사적 배경과 ‘성장’이라는 포장 안에 숨은 자본주의의의 본질에 대한 쟁점들에서 끄집어내고 있다. “많을수록 빈곤하다.” “적을수록 풍요롭다.” 책을 읽고 나니 이 단순한 공식을 우리 인간은 오랜 세월동안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성장’ 이라는 함정이 담고 있는 자본주의의 위기에서 그동안 우리가 교훈적인 인물들로 평가했던 근대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의 이론들을 역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아담 스미스, 데카르트, 베이컨 등........... 저자는 오랜 시간 국제 불평등과 관련 있는 연구기관에 몸담아 왔다. 책을 읽고 있으니 저자의 생각의 근원을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인클로저 운동으로 인한 자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