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독재자 55

[책추천] 적을수록 풍요롭다 /제이슨 히켈/창비

적을수록 풍요롭다. 이 책은 지구를 구하는 탈성장에 관한 논의를 역사적 배경과 ‘성장’이라는 포장 안에 숨은 자본주의의의 본질에 대한 쟁점들에서 끄집어내고 있다. “많을수록 빈곤하다.” “적을수록 풍요롭다.” 책을 읽고 나니 이 단순한 공식을 우리 인간은 오랜 세월동안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성장’ 이라는 함정이 담고 있는 자본주의의 위기에서 그동안 우리가 교훈적인 인물들로 평가했던 근대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의 이론들을 역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아담 스미스, 데카르트, 베이컨 등........... 저자는 오랜 시간 국제 불평등과 관련 있는 연구기관에 몸담아 왔다. 책을 읽고 있으니 저자의 생각의 근원을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인클로저 운동으로 인한 자본주..

[책추천]위너는 어떻게 결정되는가/박시영,김계환/김영사

위너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포스트 코로나, 정치적 격변의 시대 누가 2022년의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등극할 것인가? 가장 위기의 시대에 선거의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 라는 펜데믹 사태에 선거가 코 앞에 다가왔다. 국민들은 지금의 이 위기를 극복해줄 변화를 가져다 줄 새 인물을 요구한다. 김영사에서 8월에 출간한 신간을 받았다. '위너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강한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간절한 자가 이긴다.' 정치판에서 승리하려면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 이 책에 들어있는 정치인들의 슬로건과 이슈, 특히 성공한 copy 는 주말 대부분의 시간을 이 책에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책의 공동저자는 촌철살인으로 정평난 유튜브, '박시영 TV' 진행자 박시영과 2012년 대선에서 모 후보의 슬..

[책 추천: 마른 여자들/다이애나 클라크/창비]

마른 여자들~ 여름 휴가의 3분의1을 이 책 읽는데 소비를 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소설을 쓴다는 것은 많은 경험과 사유와 깨달음의 축척물이 모여 가능해지는 것 같다. 600페이지 분량의 장편소설인데 꼬박 3일을 읽었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해 벌이는 감동적인 사투의 기록이다. 소설을 통해 가끔씩 우리와는 낯선이들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경험한다. 소설의 주인공 릴리와 로즈는 일란성 쌍둥이다. 서로의 감정을 입맛으로 느낄수 있을 경지에 오를 정도로 너무나 닮은 주인공들은 13세가 될때까지 몸무게를 비롯한 모든것이 똑같았다. 부모님과 함께 외출한 차 안에서 릴리의 손가락이 차 문틈에 끼어서 다쳤을때 쌍둥이 동생 로즈는 주저하지 않고 고의로 본인의 손도 문틈에 올리고 차 문..

카테고리 없음 2021.08.05

[책추천/창비]최애,타오르다/우사미 린

최애, 타오르다. MZ세대를 이해할 단 한권의 소설로 일컬어지며 일본 사회를 뜨겁게 달군 '우사미 린'의 소설이다. 원제목은 推し(오시:추천하다), 燃ゆ(모유:타오르다) 소설의 저자 우사미 린은 19세 등단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 수상, 21세 두 번째 소설 '최애, 타오르다'로 2021년 아쿠타가와상 수상과 일본 베스트셀러 1위 등의 수식어가 붙는 천재 작가다. 책을 읽고 있으니 젊은 나이의 작가에게서 기대하지 않았던 빨려드는 문체들과 표현들에 대중이 열광하는 이유가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아마도 우사미 린 만이 이 소설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작가의 나이에서 사유하고 고민하고 이해할수 있는 문장의 연결을 통해 독자들은 잠시 MZ 세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한다. 세상..

카테고리 없음 2021.08.01

[창비]감염병 인류/박한선, 구형찬

#감염병인류 "인류의 역사는 곧 감염병과의 투쟁의 역사다." 2019년 11월 17일 중국 후베이성에 사는 55세 남성의 감염으로 시작된 중국 우한발 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 ! 2020년 한 해 이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 17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고 의학의 시대를 살아가는 21세기이지만 백신의 부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사망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한 공식적인 팬데믹은 단 세번 !!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 플루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 19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금 이 바이러스로 인해 삶의 패턴이 사고의 붕괴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대유행이 만들어낸 사회문화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