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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호랑이가 눈뜰 때/ SF판타지, 소설 Y대본집

이쁜 비올라 2023. 6. 3. 23:20

호랑이가 눈뜰 때 
 
창비의 소설 Y대본집 8번째 책을 받았다.
이 책의 작가 이윤하는 한국계 미국인 SF 작가다.
한국 최초로 휴고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윤하 작가는
책에서 한국 신화와 SF를 엮어 독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호랑이령 주황 부족의 열세 살 호랑이 ‘세빈
그의 꿈은 ‘환’ 삼촌처럼 우주군 선장이 되는 것이다. 
 
어느 날 그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함께 도착한다.
좋은 소식은 세빈이 우주군 생도로 선발되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세빈이 존경했던 백호(白虎) '환' 삼촌이 반역죄로
기소되었다는 것이다.   
 
세빈은 주황 부족을 떠나기 전까지 인간과 호랑이로
번갈아 변신하며 공격을 피하는 무술 연습을 해왔다.
 
세빈은  꿈에 그리던 우주군에 입대하기 위해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삼촌을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세빈은 해태호에 탑승한 첫 날 
우주선에서 삼촌 '환'의 냄새를 맡게 된다.
호랑이들은 고양이처럼 자기 영역을 고유한 냄새로 표시한다.
그의 삼촌이 탈주자이자 반역자 혐의를 받고 도망자 신세로 있는 지금 
 
엄격한 검열을 피해 해태호에 탑승을 했다면
무얼 의미하는걸까? 
 
세빈의 의문은 곧 풀리게 된다. 
 
해태호는 누군가에 의해 장악되고
세빈과 같은 우주군 생도 신분인
유나, 남규, 지는 검은 그림자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특별조사관 '이'의 보조관인 '민'과 함께 
실종된 특별조사관 '이'를 찾아나선 곳에서 
백호와 마주하게 되고
그 백호가 다름아닌 세빈의 삼촌 '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반역자 '환'의 조카라는 신분이 들통나면서
 세빈은 민에 의해 감방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민의 신분이 사람을 홀리는 여우라는 사실과
민에게는 죽은 그녀의 오빠 '준'이 귀신이 되어
항상 그녀를 따라 다닌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러나 감방에 갇힌 그를 꺼내어 주는 이가 나타난다.
바로 그의 삼촌 '환' 
 
주황 부족 가모장의 사주를 받고 '천 개의 세계'의 드레곤 펄을 훔치려 했던
삼촌 환의 거짓말에 속아 세빈은 민과 대적하는 사이가 되고........ 
 

 

 


삼촌을 따라 간 지하 비밀 장소에서 무당 세나와 그의 개 실들와 태양 부족에서 버림 받은 용병들을 만나게 된다. 
 
판타지 소설 답게 인간과 호랑이, 여우 신분 등의 다양한 종이 함께 우주선에 탑승했다. 
 
그리고 자신이 존경했던 환 삼촌은 신기루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삼촌이 우주선을 탈환하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호랑이 세빈이
동료들과 함께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다. 
 
가족이라는 끈끈함 앞에 결국 삼촌 환은 조카인 세빈을 지키고 
본인도 자수를 한다. 
 
사실 이 모든 것은 계획 하에 있었다. 

 


 
우주의 반역자 환 선장이 깜쪽같이 사라져 버리자
그를 체포하기 위해 
그의 조카인 세빈을 우주군으로 불러들인것이다. 

 


 
환이 체포되고 세빈의 고향인 주황 마을의 가모장이 부족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도망가면서
세빈은 부족 및 그의 부모로 부터 버림을 받게 되지만
그는 해태호의 생도로서 새로운 삶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다. 
 
정의를 구현한 댓가로 부족으로 부터 버림받고
친족이지만 삼촌 환과 대항해 해태호의 정의를 구현한 세빈 
 
혈통과 부족,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내용이다. 
 
SF와 한국 문화를 엮어서 담아낸 작가의 필력에
몰입해서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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