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17

책 추천: 크게 그린 사람/은유 인터뷰집/한겨례출판

크게 그린 사람~ 통영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지속가능한 통영 읽고 제안하기' 프로젝트 덕분에 한 권의 좋은 책과 만났다. 틈틈이 읽어야지 했는데 책을 받고 3일 만에 완독 했다. 은유 작가님께서 '한겨레'의 한 지면에서 시작한 '은유의 연결' 인터뷰 중 18편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서 낸 이야기다. 인터뷰는 안 보이던 사람을 보이게 하고 잘 보이던 사람을 낯설게 하고 사람의 크기를 바꾸는 작업이라는 작가님의 프롤로그가 책을 읽는 내내 나를 공감의 장으로 안내한다.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 사유를 자극하는 사람들~ 살아가는 자체로 모두의 해방에 기여하는 사람들~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모두 녹여내고 있다. 18인의 인터뷰어 중에는 내가 알고 있는 분도 몇 분 계셔서 ..

책 추천: 마음 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이상우 지음/남해의봄날

마음 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 경주에는 책을 처방하는 한의사가 살고 있다. 책이 주는 지혜는 참 다양하다. 책을 처방해주는 한의사분이 계신다. 경주 황오동의 水善사랑방한의원 한의사분께서 한의원을 운영하시면서 환자들에게 책을 처방해주신 다양한 이야기들이 정겨움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니 문득 그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경주 황오동의 동네분들도 궁금해지고 그곳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한의원도 궁금해지고 책을 처방해주시는 책의 저자 분도 궁금해졌다. 책을 통해 많은 세상을 보고 생각의 사유를 넓히고 그 넓은 숲의 세계를 궁금해 한다. 무엇보다 책을 통해 공감과 소통과 지혜를 얻는다면 그 책은 세상에 나온 몫을 다 한 것이 아닐까? 마음 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 참 정겨운 제목인데 제목 만..

책 추천: 호수의 일/이현 장편소설

호수의 일~ "당신이 이 소설을 읽고 흔들리길 바란다." 주말 오전 이 책의 마지막장을 읽고 주책없이 펑펑 울었다. 사춘기 성장소설을 읽고 눈물을 한바가지 쏟아내는 내가 정상일까? 그렇지만 눈이 퉁퉁 부어오르도록 울고나서 화창한 주말의 나머지 시간을 자연속으로 떠났다. 이현 장편소설 #호수의일 책의 초입을 읽는데 문체들이 너무 시적이고 아름다워 연필로 그 문장들에 줄을 쭈욱 쭈욱 그었다. 그렇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창비에서 우수서평단 선물로 받은 책이다. 책의 표지와 제목에서 부터 벌써 내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얼어붙은 사춘기 끝내 맞이하는 성장과 치유~ 사춘기 시절이 이랬던가? 문득 나의 사춘기 시절을 회상해본다. 호정이라는 소녀가 등장한다. 어릴적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할머니 손에 자란 기억들을 ..

시집 추천: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최백규/창비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 시의 언어에 빠져 지낸 일주일이다. 태초에 시인은 엄마의 뱃 속에서 부터 시인 이었던 것일까? 시인의 언어를 따라가다 몇 번이고 나는 길을 잃는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시의 언어를 따라 걸어보지만 역시나 내 능력으로는 이 시의 세계에 쉽게 접근할 수가 없다. 제목 부터 내 마음을 간당간당하게 한다.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 최백규 시인의 첫 시집인데 시집 첫 페이지에 친필사인까지 해서 보내주셨다. 하루 중 마음이 여유로운 시간에 한 편씩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 마지막 시를 읽고 있다. 그런데 어렵다. 그리고 너무 멋지다~~ 아니 ! 신비롭다고 해야할까? 시적 언어의 세계는 아무리 몰입해도 시인의 마음을 잘 읽을수가 없다. 그렇지만 시를 읽고 있으면 사방이 고요해지고 내 마음이..

책 추천: 중국 인문 기행3/송재소

중국 인문 기행~ 대학원 다닐때 모택동의 중국사회 문화말살정책 #문화혁명 에 분노해서 중국 북경 천안문 광장의 모택동 초상화를 왜 중국인들이 걸어놓는지?에 대해 여러 학우들과 토론을 했던 기억이 있다. 또한 어제 푸틴의 주도화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 되면서 인터넷으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접하면서 그 참담함에 세계정세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가운에 작년에 읽다가 접어 두었던 송재소 교수님의 #중국인문기행3 을 다시 펼쳐들었다. 나에게 책은 참 소중한 벗이다. 이렇게 마음이 뒤숭숭할 때 모든 잡념까지 앗아가며 책 속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해 주니~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3편 이 책은 중국의 넓고 넓은 땅 덩어리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한 #장가계 가 있는 호남성 주변..

[책 추천] 제국의 시대/백승종/김영사

제국의 시대~ 무엇이 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가? 학창시절 세계사 과목에 유달리 흥미를 느끼고 세계의 역사에 많은 궁금증을 가졌었다. 이번에 읽은 백승종 교수님의 #제국의시대 한 권을 독파하고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들을 아주 흥미롭게 이해하며 새로운 눈으로 세계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상황을 예견하고 있는 부분도 있어서 역사는 많은 학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재해석되고 있다는 점도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은 세계사에 있어서 한 때 세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던 나라들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사상 최초의 초강대국 로마제국의 황금기와 쇠퇴기에 대해서 그동안 알고 있었지만 부족했던 부분을 완전히 이해하는 시간이었기도 했다. 기원전 753년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힘을 합..

[책 추천/김영사]우리 우주/조 던클리

우리 우주 지구가 태양계의 중심이 아니었다면 오늘날 과연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었을까? 태양 안에는 지구가 100만 개나 들어갈 수 있고, 우주에는 우리은하와 같은 규모의 은하가 최소한 1천억 개는 있다. 학창시절 밤하늘의 별을 보며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비행하면 별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천문학은 이렇듯 아직도 신비함이며 호기심의 대상이다. 이 책은 미국 프린스턴 대학 천체물리학 교수인 조 던클리의 대학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우주의 구조와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게 된 역사 등 인류가 우주에 대해 이해해가는 과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천문학에 대해 고리타분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나 같은 사람에게 태양계와 우주에 관한 이론, 앞으로 알게 될 우주의..

카테고리 없음 202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