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15

책 추천: 2024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조선일보 경제부

2024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그동안 경제 관련 책은 나하곤 무관하다는 생각으로 다른 한편으론 이 분야 책은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선입견으로 뒤로 했던 책인데...... 헉! 완전히 착각이었다. 현직 최고의 전문가 13인이 알려주는 재테크에 관한 이야기에 귀와 눈과 마음이 솔깃해서 단번에 읽은 책이다. 몇 년 전 무지한 상태에서 주식과 코인에 투자해 크게 좌절감과 상실감을 맛본 후 열심히 공공히 사는 길을 택했던 터라 이 책을 읽고 뒤늦은 나의 무지를 탓한다. 무엇이든 알아야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이 책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식, 채권, 부동산, 신탁 등에 관한 강의를 하는 느낌이다. 독자는 명강사의 강의를 눈으로 따라 읽으며 마음 속에 깨달음을 얻는 시간^^ 아무튼 경제 관련 책이 이렇게..

책 추천: 터칭 더 보이드/ 조 심슨/ RiRi/ 실화/ 영화

터칭 더 보이드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살고자 하는 정신력이 얼마나 다른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조 심슨이 경험한 인간 승리의 기록이다. 그는 196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태어난 산악인이다. 14살에 하인리히 하러의 '하얀거미(The White Spider)'를 읽고 산에 이끌렸다. 이후 페루 안데스에서 당한 사고로 2년 간 6번의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했으나 다시 네팔 히말라야에서 또다시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산악 등반에서 경험한 내용을 기록한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로 전세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이 내용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책을 읽고나니 보편적인 사람 부류의 1인으로서 산악인들이 위험을 ..

책 추천: 제국의 리더십/송동훈의 세계문명기행/김영사

제국의 리더십 드디어 개강이다!! 아니 벌써 개강이다. 이번 학기에는 더 알차게 준비해서 학생들과 강의실에서 만나야지 했는데 두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연휴 때 잡은 책인데 하루 만에 완독 했다. 너무나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라 완전히 책에 몰입해서 이틀 만에 350페이지를 다 읽어버렸다. 로마제국의 위대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미국의 역사를 새롭게 알아가며 감동적인 순간도 마주한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이고 자유에 대한 이야기이고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다. 요즘과 같은 시기에 공감하며 읽으며, 역사에서 한 사람의 지도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서구 문명의 모테인 그리스 아테네가 실천했던 가치와 스파르타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가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도 확인했다. 고..

책 추천: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K 사상의 세계화를 위하여/창비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이 책은 특별 좌담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내용의 녹음 파일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좌담회에 참석해 토론하는 분들의 방대한 지식 덕분에 개벽사상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차원에서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현대는 인류 사상 물질문명이 가장 화려하게 발전하고 물질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우려가 나올 만큼 물질 만능의 시대에 속박되어있다. 이러한 차원의 근원은 서양의 정신문명에서 기인한다. 오늘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토대가 된 자본주의에서 그 병폐와 제대로 된 수용과 방향성의 인지는 앞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하는 지표가 될 것이다. 한반도에서 시작된 개벽 사상의 중심에는 어떠한 과정이 있었을까? 책에서는 한국 근현대 사상의 출발점이 된 동학부터 이를 계승한 천도교, 원불교, 기독교 사상 등에 ..

책 추천: 로기완을 만났다/ 넷플릭스 영화/송중기/ 조해진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어머니의 시신을 팔아 마련한 돈 650유로를 목숨처럼 품에 안고 브뤼셀에 온 스무살 청년 로기완 책 속에서 탈북민 로기완을 만났다. 그리고 화자인 김작가 '나' 를 만났다. 의사의 신분으로 간암 말기 환자였던 아내에게 죽음에 이르게 한 약물을 건네주어야만 했던 박윤철을 만났다. 어머니의 가출, 아버지의 폭력, 그리고 얼굴에 악성 종양을 달고 사는 윤주를 만났다. 책을 읽고 한참이나 생각에 잠겨본다. 가족이나 동료들이 동참할 수 없는 낯선 곳에서 이방인의 가면을 뒤집어쓴 채, 그 누구의 따뜻한 위로도 받지 못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삶을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그 고통을 그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책을 읽고 나서야 이 책은 2011년에 이미 출간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