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37

[책 추천]BTS와 철학하기/김광식/김영사

BTS와 철학하기~ 이 책은 BTS 세계관을 철학적으로 사유한 책으로 저자의 프롤로그를 읽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사실 BTS의 유명세는 언론을 통해 듣거나 가끔 스치듯 지나는 유튜브를 통한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이 전부였다. 이 책을 통해 마주한 그들의 노래와 춤 속에 담긴 어마무시한 철학적 의미는 나에겐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BTS의 정신은 '자유'다. BTS는 자유를 노래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강요와 편견을 막아내는 #방탄소년단 이다. 책을 읽고 BTS의 뮤직 비디오를 다시 재생해 보면서 곡 하나 하나에서 암시하는 메시지를 따라가다가 거대한 BTS의 존재와 마주한다. 왜? 전 세계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에 이렇게 열광하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책은 BTS의 12..

[책추천:마리안느의 마지막 멤버/창비/서진 장편소설

마리안느의 마지막 멤버 창비의 영 어덜트 소설 #스노볼 이후 이 장르의 소설에 완전 빠졌다. 이번에 창비에서 선물받은 #마리안느의마지막멤버 도 바쁜 주말동안 틈을내어 완독했다. 어린시절 부모님과 살았던 동네가 사라질 거라는 소식을 듣고 그곳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었다는 #서진 작가~ 마리안느의 마지막 멤버는 작가의 그러한 바램으로 탄생한 소설이다. 부산 앞바다가 훤희 내려다보이는 가파른 언덕 위의 '우주맨션' 그 건물의 지하에는 외계인이 살았다 그리고 뱀파이어 소년이 살고 있다. 마리안느가 사라졌다........... 주인공인 고 1 소녀 현지는 어느날 학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걸그룹 '마리안느'에 대한 소장품(포스터, 티셔츠, 포토 등)이 깜쪽같이 사라졌다. 현지가 ..

[책추천: 혼자 입원했습니다/창비/다드래기/만화책]

혼자 입원했습니다~ 요절복통 유쾌한 책 한 권을 읽었다. 이 책은 저자인 다드래기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재구성한 내용인데 책을 받고 나니 만화책이다. 딸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부모님 덕분에 언니에게 부탁해 몰래 난소내막종 수술을 받았던 경험들을 만화 캐릭터를 통해 잔잔한 감동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질병에서 출발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최대한 동원해서 그려 나가는 이야기~ 비혼의 삶을 마련하고 수술동의서의 의미를 알게 되고 사실에 근거한 내용을 유쾌하게 엮어내며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을 현실적으로 연결하며 몸의 질병이 아닌 다른 아픔으로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지독한 변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 몸에 혹이 있다고 하면 뭐부터 해야 할까? 서른둘, 평범한 콜센터 ..

카테고리 없음 2021.10.20

[책추천]나의 팬데믹 일기/박상현/남해의 봄날

나의 팬데믹 일기~ 한 사람의 일기가 독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팬데믹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사고의 시간을 가져다 준다. 바이러스는 인류사에 비추어볼때 표면적으로 드러난 기원전 430년 아테네 역병이후 인류사와 늘 함께 해 왔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 안일한 낙천주의적 사고방식 때문인지 언제나 그 경고가 주는 메시지를 잊고 있다. 이번 팬데믹은 이제는 더이상 늦추어서는 안되는 지구 기후환경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비욘드 푸드에 대한 관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다 주었다. 책을 출판사로 부터 받고 나서 일상의 잡다한 바쁜 업무로 일주일 동안 내 책상 위에 fix 되어 있다가 책을 잡은지 3일만에 몰입해서 읽은 책이다. 일상에서 내다보는 작가의 혜안에 감탄하며 이른 ..

책 추천: 탬버린/김유담/창비

며칠전 김유담 작가님과의 북토크에 참여하고 밤을 새워 이틀만에 이 책을 완독했다. 창비의 계간지 창작과 비평에 실린 김유담 작가님의 단편소설 '安'을 읽고 소설에 대해 궁금한 부분도 있고 질문하고 싶은 부분도 있어서 북토크 신청을 했다. 1시간 30여분 동안 ZOOM으로 진행된 북토크에 참여하면서 질문하고 답변을 듣고나니 김유담 작가님의 다른 소설이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安 에서는 큰 어머님의 죽음을 통해 화자의 눈에 비친 가족들과의 관계가 묘사되고 있다. 소설의 많은 부분이 주위의 흔한 일상과 겹쳐지며 공감도 되었지만 화자가 남편 '공'과 이혼을 하고 홀로서기로 마무리 되는 결론 부분은 황당한 생각이 들어 북토크에서 작가님께 많은 질문을 던졌다. 소설 탬버린을 읽으면서 김유담 작가님의 소설에 한 발 ..

카테고리 없음 2021.09.01

책추천: 벌거벗은 미술관/양정무/창비

#벌거벗은미술관 "미술을 만나면 세상은 이야기가 된다" 양정무 교수님의 신간이 드디어 나왔다. 2016년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시리즈를 통해 만나게 된 양정무교수님의 방대한 미술사 이야기~ 교수님의 미술사 이야기와 만나면 미술은 일반적인 교양서를 넘어 흥미로운 인문학이 된다. 고전미술이란 무엇인가? 미술은 문명의 표정이 될 수 있는가? 박물관의 역사는 뜨겁다? 미술과 코로나 펜데믹? 이번 신간 '벌거벗은 미술관'에서는 이와 같이 나의 두뇌를 흔드는 만만치 않은 질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 주제들을 따라가다보면 나는 어느새 중세 혹은 바로크의 어디쯤에서 또는 현대의 인간적인 휴머니즘 미술이야기에서 몰입의 문을 열고 미술에 대한 오래된 오해들과 맞서고 있다. 양교수님의 친필 사인본 책..

[책추천/창비]네 편이 되어 줄게/ 한기호

네 편이 되어 줄게~ 주말에 감동적인 책을 한 권 읽었다. 태어난 손자에게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편지글인데 할아버지의 따뜻한 글귀가 내 마음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글을 읽으면서 세상과 마주하는 첫 순간부터 이러한 애틋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란 손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큰 시야와 사고를 갖고 자라나갈것임에 틀리멊다는 생각을 해보며 나도 할머니가 된다면 나의 손녀와 손자에게 편지글을 쓰야 겠다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본다. 책의 저자 한기호 작가님은 창비에서 15년 영업사원으로 근무 하시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란 본인의 출판업체 사업을 하시면서 많은 글과 평론활동을 하시며 현재까지도 미래를 살아가는 지혜를 담은 책을 출판하고 계신다. 워커홀릭에 무뚝뚝한 아버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