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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재능 있는 리플리/퍼트리샤 하이스미스/범죄소

재능 있는 리플리 책을 읽기 아주 오래전 알랭 들롱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 로 만난 작품이다. 역시 영화 보다는 책이 훨씬 재미있다는 책을 읽고 나니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가히 천재 작가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거짓말을 일삼는 사이코패스의 대명사 리플리증후군을 만들어낸 작가! 톰 리플리와 같은 인물을 세상에 잉태 시킨 장본인! 이 책은 총 5권의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1955년부터 지필 하기 시작해서 1991년까지 장작 36년에 걸쳐 완성된 리플리 5부작!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보스톤의 냉혹한 이모 밑에서 성장한 주인공 톰 리플리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어느 날 그 앞에 나타난 디키 그린리프! 선박 회사를 운영하고 있던 디키 그린리프는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아들 디키를 설득해서 미국..

책 추천: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주디스 버틀러

지금은 대체 어떤 세계인가? What World is this?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의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의 책 한 권을 읽었다. 팬데믹 시대의 정치에 대한 윤리 부분을 예리하게 파헤친 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더운 여름날 이 책을 잡았는데 7월의 내 책 '챗gpt 국내 최초 10가지 인공지능 그림 그리기' 원고 작업으로 한창 밤샘 작업을 하던 시기라 읽다가 접어두었다가 이제야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긴다. 주디스 버틀러는 젠더 및 퀴어 이론가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이 책에서도 일부 그러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그녀의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 덕분에 주디스 버틀러를 검색하면 그녀의 성별에 대한 검색이 연관 검색어로 검색된다. 그녀 또한 성소수자로 UC 버클리 내의 동료인 웬디 브라운과 20..

푸른 사자 와니니 6: 수사자 아산테/창비 아동문학/이현

푸른 사자 와니니: 수사자 아산테 창비의 아동도서 푸른사자 와니니 6번 시리즈와 함께 한 시간 책을 읽고 나니 스마트폰에 중독된 요즘의 아이들이 이런 책을 읽으면 얼마나 생각이 자라날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기도 한다. 초원에서 살고 있는 많은 동물들 중에서도 사자의 생태계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1회부터 이어져 온 이야기이지만 6번 시리즈에서 앞 번에 이야기 했던 내용들이 녹아있어 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사자의 수컷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부모의 곁을 떠나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암컷을 만나야 한다. 어린 수산자 아산테는 초원의 전설적인 용맹한 수사자 '아산테'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 받았다. 두살이 된 아산테는 동생 후루와 함께 엄마, 아빠를 두고 낯선 초원으로 떠난다..

책 추천: 규슈의 실종자들/한고운/모모북스/장편소설

규슈의 실종자들 학부 수업은 종강을 하고 대학원 수업 보강과 시험 감독 만을 남겨 둔 주말의 여유 이른 새벽부터 잡은 책을 하루 만에 완독 한다. 한고은 작가의 '규슈의 실종자들' 편지를 받고 규슈로 떠난 사람들 그리고 실종자 신고~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누군가로 부터 받은 편지를 따라 규슈로 떠난다. 그들은 16년 전 규슈의 한인 학교 1학년 4반에 다녔던 동기생들이다. 편지를 보낸 발신자는 '니시메유리' 벌써 16년 전에 이미 죽은 아이다. 그들에겐 16년 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현정, 형준, 지한, 후미토, 미애는 그렇게 어느 날 날아온 한 통의 편지를 받고 규슈로 떠난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은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한다. 현정은 술집에서 일을 하며 부모를 대신해 동생인 지아의 뒷바라지..

환경 책 출간했습니다. '일상 속의 SDG 한 스푼' 작가: 최경희 2023년 저의 세 번째 책입니다.

책 출간했습니다. 2023년 저의 세 번째 책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일상 속의 SDG 한 스푼 올해 나의 세 번째 책이 출간 되었다. 책 한 권을 출간한다는 것은 인고의 시간을 지나는 것이다. 참으로 바쁜 나날이었다. 이 책은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뉴스레터 운주방에 쓰던 칼럼에서 시작되었다. 통영시민 SDGs 책 만들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출판 금액 중 100만 원을 지원받아 제작되었다. 덕분에 우수상에 채택되어 상금도 받았던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나의 개인적인 환경 일기에서 부터 시작된다. 매주 일이 없는 주말에는 승용차 대신 버스를 타고 조용한 카페에 가서 글을 쓴다. 그러면서 개인이 1주일에 승용차 이용을 하루만 줄여도 연간 445kg 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매년 나무 71 그..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창비/ 김윤/ 청소년 추천소설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 청소년들의 심리와 방황을 잘 담아내고 있는 소설이다. 학교에 버린 진 아이가 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교실에서 개인의 노트와 책과 소지품이 조금씩 없어지고....... 범인을 쫓아서 주말의 산더미 같은 일을 제쳐두고 책에 몰입했다. 청소년들의 고민과 그들의 방황을 마주하며 울컥 눈물이 나오기도 하고 해피엔딩으로 전개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엄마표 미소가 번지며 크게 웃기도 했다. 누구나 한 번 삶에서 경험했던 순간이고 지금 이 순간 누군가는 지나는 시간들이다. 사업 실패로 집에 있을 수 없게 된 주인공 준영과 그의 곁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전교회장 신지혜, 그리고 준영의 멘토를 받는 안소미 멀리 자신의 꿈을 찾아 일찌감치 학교를 떠난 도빈과 그의 곁을 지켜주는 친구 두..

책 추천: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어린이책 추천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스마트폰에 중독된 현재의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가져다 줄 재미있는 내용의 책 한 권을 읽었다.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하익 작가의 작품이다. 스마트폰에 빠져 버린 자신을 반성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의 이야기 결과적으로 이 이야기를 통해 작가 스스로의 삶에 큰 변화가 왔다는 ...... 학생들과 독서 캠프를 진행하면서 청소년들이 읽을만한 독서를 늘 탐색하는 나에게 들어온 #도깨비폰을해지하시겠습니까? 책 제목부터 뭔가? 특별함이 느껴지는 ^^ 주인공 수범이의 가족을 먼저 소개하자면 홈쇼핑에 중독된 엄마, 술과 담배에 중독된 아빠, 암투병을 하면서 신경질에 중독된 할머니가 있다. 항암치료를 받고 암투병중인 할머니를 위해 밤골동 주택으로 이사를 오게 된..

레퓨테이션: 명예/ 사라 본 장편소설/ 스릴러/ 창비

#레퓨테이션 : 명예 오랜 시간 쌓은 명예가 단 몇 초 만에 산산조각 나버렸다. 삶에서 명예가 사람에게 시사하는 의미는 어느 만큼일까? 영국의 여성 하원의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심리묘사가 너무나 리얼해서 내가 직접 겪고 있는 현실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단지 결말에 대해 의문을 던지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제본으로 받아 본 책이라 정식 출간 내용의 결말이 정말 궁금하다.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엠마는 살인을 한 것일까?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낸 기자 마이크의 죽음에 그녀가 연관이 있는 것일까? 영국 정치판을 뜨겁게 집어삼킨 ‘퀸 메이커’다. 책의 작가는 11년 간 정치부 베테랑 기자로 활동한 저널리스트로 기자 출신답게 필력이 상당하다. 독자들을 책 속으로 완전히 몰입 시킨다. 바쁜 강..

책 추천: 하이네 여행기/을유세계문학전집

하이네 여행기 독일에 머물던 시절 괴테의 생가는 내가 머물던 곳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길을 걷다 무언가 볼 일을 보다 괴테의 생가를 지나칠 때면 독일 최대 문호와 가까이 있다는 느낌에 마음이 풍요로웠다. 괴테, 실러와 함께 19세기 독일 문학의 거장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책 '하이네 여행기'와 함께 새벽 독서 시간을 보냈다. 하이네의 시는 슈베르트의 가곡 '로렐라이'를 통해 알게 되었고 시의 대명사로 알려진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로 학창 시절 뿔난 감수성을 달래기도 했다. 초창기 하이네의 낭만주의 시풍에 매료되었다가 독일에서는 낭만주의를 비판하고 풍자한 허무주의나 민족주의 성향의 시들이 더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대계 혈통으로 인하여 나치 독일 시기 내내 그의 책은 금서..

책 추천: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김현철/ 최고의 경제학책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경제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개념이 조금 따분하지 않을까? 하고 읽었던 책인데 매 책장마다 줄을 그으며 읽었던 책이다. 특히 책을 읽고 내용이 너무 좋아 대학원생 강의를 하면서 수업 시간에 책을 추천해 주었는데 여러 학생이 이 책을 구입해서 읽고 좋은 책을 추천해 주어 감사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이 책은 정말 제목에서 주는 인팩트함이 그대로 책에 반영되어있다. 의사로 활동하다 사회의 약자들이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죽어가는 현실을 목도하고 세상을 고치는 의사가 되겠다고 인생을 턴 하신 책의 저자 김현철 교수님의 경제학 이론을 따라가는 순간은 감동 그 자체다.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다. 어렵게 의과대학 공부를 하고 의사가 되었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