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체험 ·이벤트 1040

책 추천: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김현철/ 최고의 경제학책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경제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개념이 조금 따분하지 않을까? 하고 읽었던 책인데 매 책장마다 줄을 그으며 읽었던 책이다. 특히 책을 읽고 내용이 너무 좋아 대학원생 강의를 하면서 수업 시간에 책을 추천해 주었는데 여러 학생이 이 책을 구입해서 읽고 좋은 책을 추천해 주어 감사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이 책은 정말 제목에서 주는 인팩트함이 그대로 책에 반영되어있다. 의사로 활동하다 사회의 약자들이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죽어가는 현실을 목도하고 세상을 고치는 의사가 되겠다고 인생을 턴 하신 책의 저자 김현철 교수님의 경제학 이론을 따라가는 순간은 감동 그 자체다.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다. 어렵게 의과대학 공부를 하고 의사가 되었으나 ..

책 추천, 말하기, 말하기 기술, 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이남경/모모북스

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괜히 말했어...... 주위에 이런 분들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이남경 아나운서가 지필한 말하기와 관련한 책을 한 권 읽었다. 강의를 직업으로 하고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좋은 팁들이 많아 책 문장마다 줄을 그어가면 읽었던 책이다. 일상에서 말을 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힘들다. 삶의 대부분이 사람들과의 소통이다. 또한 같은 말이라도 어떠한 단어를 선택하느냐? 에 따라 관계를 망치거나 관계를 화해와 소통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는 화술이 좋은 사람보다 말을 잘 하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매번', '항상' '원래' 라는 단어 사용의 조심성은 너무나 공감이 되어 대학원생들과 수업 하면서 학생들에게도 이런 단어 사용의 조심..

책 추천: 마주/최은미 장편소설/창비

마주~ 최은미 작가의 장편 소설 #마주 한여름의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저녁 퇴근 후 무심코 잡았던 책인데 밤을 꼬박 새게 한다. 이야기의 전개가 일상 속의 자연스러운 내용으로 연결되지만 책에 등장하는 인물 묘사가 현실과 너무 흡사하다. 잠시 잊고 있었던 2020년 여름과 겨울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삶을 그렇게 바꿀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기 그때의 순간들이 다시금 이야기를 통해 소환되는 느낌이다. 책 속에서 수미는 코로나 확진자가 되어 두 달 동안 세상과 격리가 된다. 주인공 나리의 기억 속에 있는 시큼한 냄새의 정체는 어린 시절 살았던 충청남도 여안의 이웃집 만조 아줌마에 대한 기억에서부터 묻어 나온다. 비탈길에 일구어진 사과밭과 결핵 환자들의 집단 마을 딴산 그리고..

[책 추천] 센티언스: 의식의 발명/니컬러스 험프리/

센티언스: 의식의 발명 현상적 자아 라는 특별한 개념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사실 책의 난해함에 한 페이지를 몇 번 식이나 읽는 작업을 했다. "내가 느끼는 나는 과연 어떤 나일까?" 빨간색 사과를 보면서 '빨강'을 느끼는 나를 인식하는 현상은 정말 자연스러운일이지만 여기서 수많은 철학적 질문이 쏟아져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보편적 사람들이 느끼는 난해함과 한편으론 흥미로움 속에 다양한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감각질 혹은 퀼리아란 내적 자각에서 대해서도 전문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이었고 현상적 자아, 현상적 의식 이란 생소한 개념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지게 되었다. 세상에는 실증하기 어려운 주제들이 너무 많다. 어려운 분야일수록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지만 누군가가 외면하는 그러한..

[책 추천] 장애시민 불복종/변재원/창비

장애시민 불복종 이 책은 사회 구성원이지만 비장애인들이 애써 외면했던 장애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읽고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았다. 몇 해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다리 골절상을 입고 2개월 넘게 오른쪽 다리 절반을 깁스를 하고 잠시 휠체어를 타고 살았던 적이 있다. 활동량이 많았던 나의 일상은 깁스를 하는 순간 모든 일상은 멈추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통원 치료도 힘들었고 매번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 자신이 한심스러웠고 그런 나날이 지날수록 그동안 삶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많은 것이 부질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 다리의 불편함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짐을 느끼는 나날이었다. 그때 평생을 장애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했다.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힘들었던 순간을 생각하며 그들을 생각..

책 추천 :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남궁원 에세이/모모북스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휴가니깐~ 잠시 일은 미루어 놓고 읽고 싶은 책 한 권 읽자! 하고 잡은 책인데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해 준다. "다툼이 생겨 어색한 시간이 흐를 때 어느새 먼저 다가와 사과하며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하는 사람을 만나라......" 내가 늘 생각했던 글 귀를 딱 발견했다. 우리 삶의 대부분의 일상이 사람과의 소통이다. 요즘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하는 여러가지 기사들을 보면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생각들이 문제를 만들고 있다. 다른 사람 일은 관심도 없으면서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손해라고 생각하면 참지 못하고 고소 고발하는 사회 남에 대한 배려, 용서, 사과, 반성 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다. 이기심이 만연한 세상이다. 내가 먼저 사과하면 죽는 줄 아는 현재의 많은 부분들이 너무나 아쉽다..

책 추천: 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모모북스/김대현 지음/추리소설

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 유난히 긴 장마가 계속되는 주말~ 무심결에 들었던 한 권의 책이 자정을 넘기는 시간 내 손에서 내려진다. 400페이지가 넘는 장편 소설 책 한 권을 하루 만에 완독했다. 이번 주 시간을 두고 읽으려고 했던 책인데 글에 완전히 몰입해서 뒤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책을 읽고 나니 책 속의 형사 동식의 삶이 안타까워 잠시 눈물이 핑돌기도 한다. 어린 시절 형사였던 아버지는 범인의 손에 무참히 살해 당한다. 그리고 20년이 지나 어머님 마저........ 정민기와 정민희의 삶은 어떠한가? 책에서는 그 불행의 삶이 시작된 것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어 형사 동식의 추측만으로 독자들은 상상해 볼 뿐이지만........ 정민기와 정민희 또한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가..

책 추천: 노 휴먼스 랜드/ 소설Y대본집 #9

노 휴먼스 랜드~ 창비의 소설 Y대본집 #9 사람들이 살지 않는 땅 '노 휴먼스 랜드' 대한민국 서울이 더 이상 사람이 살지 못하는 노 휴먼스 랜드가 된다면........ 새로운 세상이 생기면 악당이 있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의로운 사람이 있다. 소설의 배경은 1차 세계 재난이 발생하고 다시 2차 세계 재난이 발생하고 전 세계 곳곳에 기후 난민이 넘쳐 나는 세상을 그려내고 있다. 폭염과 폭설, 가뭄과 한파, 지진과 쓰나미, 허리케인과 산불이 지구상의 많은 곳을 사람들이 살지 못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버렸다. 다섯 명의 노 휴먼스 랜드 조사단은 인류가 멸종된 뒤 부패된 도시 대한민국 서울에 도착한다. 지질학자 파커, 기상학자 한나, 동물행동학자 아드리안 , 인턴 크리스, 그리고 X의 지시를 받고 지역 전문가인..

책 추천: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바다거북은 어디로 가야 할까? 정말 재미있는 책 한 권을 읽었다. 환경 이야기는 조금 따분하지 않을까? 하고 읽었던 책인데 너무나 흥미로운 환경 이야기라 몰입감이 장난이 아니다^^ 현직 지리교사로 있는 선생님이 쓴 쉬운 환경 이야기지만 읽고 나니 많은 고민이 마음 속에 쌓이는 순간이다. 환경, 기후 위기, 탄소 중립 등 현재 전 세계는 ESG 의 고민에 빠졌다. 이제 기업도 ESG 에 함께 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는 시대다. 나 또한 통영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후원으로 이번 10월에 환경 관련 책 출판을 앞 둔 시점이라 요즘 한창 환경 이야기와 이슈들에 관심이 많다. 높아지는 온도와 빨라지는 속도!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연환경이 제약이 컸던 시기에는 땅이 놓은 길이 곧 사람의 길이었다. ..

책 추천: 너의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이청안 에세이

너의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음이 고단하던 퇴근 길 저녁 한 권의 책으로 위안을 받는다. 4년 전 병원 간호사의 신생아 폭행으로 생후 5개월 만에 두개골 골절 등의 상해로 4년 간 의식불명 상태에 있던 아영이가 6월 28일 사망 선고를 받았다. 아영이는 떠나면서 4명의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인터넷을 통해 이 기사를 접하고 하루 종일 마음이 우울했던 날 한 권의 따뜻한 책으로 잠시 위안을 받았다. 이청안 작가님의 두 번째 책 '너의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음이 고단할때 몰입하기 위해 책을 잡는 습관이 있다. 금요일 퇴근 후 식탁 위에 앉아 읽기 시작한 책인데 공감 되는 글귀가 너무 많아 토요일 오전 새벽 독서로 이어지며 이 책 읽기를 끝낸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202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