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체험 ·이벤트 1039

책 추천: 터칭 더 보이드/ 조 심슨/ RiRi/ 실화/ 영화

터칭 더 보이드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살고자 하는 정신력이 얼마나 다른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조 심슨이 경험한 인간 승리의 기록이다. 그는 196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태어난 산악인이다. 14살에 하인리히 하러의 '하얀거미(The White Spider)'를 읽고 산에 이끌렸다. 이후 페루 안데스에서 당한 사고로 2년 간 6번의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했으나 다시 네팔 히말라야에서 또다시 왼쪽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산악 등반에서 경험한 내용을 기록한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로 전세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이 내용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책을 읽고나니 보편적인 사람 부류의 1인으로서 산악인들이 위험을 ..

책 추천: 제국의 리더십/송동훈의 세계문명기행/김영사

제국의 리더십 드디어 개강이다!! 아니 벌써 개강이다. 이번 학기에는 더 알차게 준비해서 학생들과 강의실에서 만나야지 했는데 두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연휴 때 잡은 책인데 하루 만에 완독 했다. 너무나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라 완전히 책에 몰입해서 이틀 만에 350페이지를 다 읽어버렸다. 로마제국의 위대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미국의 역사를 새롭게 알아가며 감동적인 순간도 마주한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이고 자유에 대한 이야기이고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다. 요즘과 같은 시기에 공감하며 읽으며, 역사에서 한 사람의 지도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서구 문명의 모테인 그리스 아테네가 실천했던 가치와 스파르타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가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도 확인했다. 고..

책 추천: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K 사상의 세계화를 위하여/창비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이 책은 특별 좌담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내용의 녹음 파일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좌담회에 참석해 토론하는 분들의 방대한 지식 덕분에 개벽사상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차원에서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현대는 인류 사상 물질문명이 가장 화려하게 발전하고 물질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우려가 나올 만큼 물질 만능의 시대에 속박되어있다. 이러한 차원의 근원은 서양의 정신문명에서 기인한다. 오늘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토대가 된 자본주의에서 그 병폐와 제대로 된 수용과 방향성의 인지는 앞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하는 지표가 될 것이다. 한반도에서 시작된 개벽 사상의 중심에는 어떠한 과정이 있었을까? 책에서는 한국 근현대 사상의 출발점이 된 동학부터 이를 계승한 천도교, 원불교, 기독교 사상 등에 ..

책 추천: 로기완을 만났다/ 넷플릭스 영화/송중기/ 조해진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어머니의 시신을 팔아 마련한 돈 650유로를 목숨처럼 품에 안고 브뤼셀에 온 스무살 청년 로기완 책 속에서 탈북민 로기완을 만났다. 그리고 화자인 김작가 '나' 를 만났다. 의사의 신분으로 간암 말기 환자였던 아내에게 죽음에 이르게 한 약물을 건네주어야만 했던 박윤철을 만났다. 어머니의 가출, 아버지의 폭력, 그리고 얼굴에 악성 종양을 달고 사는 윤주를 만났다. 책을 읽고 한참이나 생각에 잠겨본다. 가족이나 동료들이 동참할 수 없는 낯선 곳에서 이방인의 가면을 뒤집어쓴 채, 그 누구의 따뜻한 위로도 받지 못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삶을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그 고통을 그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책을 읽고 나서야 이 책은 2011년에 이미 출간된 ..

책 추천: 너널 103/유이제 장편소설/ 창비/소설Y클럽10기

#터널103 제4회 창비와 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대상 수상작인 '터널103' 피부 없는 괴물들을 피해 스스로 터널에 갇힌 사람들과 그 터널 속에서 세상 밖으로 빠져나오기 위해 정의를 실현하는 다형, 승하 두 명 청소년의 이야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의 작가가 써 내려가는 스릴러 넘치는 소설의 전개는 작가의 전문적 지식과 환상적인 스토리가 만나서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한다. 거대한 괴물들의 숨막히는 추격전과 살아남았으나 정의적 측면에 선 사람들과 이기적 측면에 선 생존자들의 판이하게 다른 두 개의 측면이 공존하며 이야기의 몰입감을 최상으로 치닫게 한다.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이기기 위한 전쟁을 위해 살생 무기를 만들어내는 군인들 인간의 생체 실험을 통해 피부가 없는 무기피..

책 추천: 마법의 소액 부동산 투자/청약, 경매, 갭투자

마법의 소액 부동산 투자 부동산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해서 언젠가 이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2024년 두 번째 책으로 부동산 관련 책을 읽었다. 책이 너무 재미있어 책장이 잘 넘어간다. 부동산 투자하면 여러가지 분석과 빅데이터 자료 등으로 골치 아프다는 예상을 뒤엎고 이 책은 일반인들이 알아두면 기본적인 부동산 투자의 상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다양한 부동산 분석 사이트였다. 네이버 부동산 투자는 말로만 들었지 한번도 접근해 본 적이 없는데 책을 읽고 우리 집 주변 시세와 매수 매물 정보를 보고 정말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전에 아파트 분양에 부쩍 관심을 가지던 시기를 지나 얼떨결에..

책 추천: 나는 천국을 보았다/이븐 알렉산더/김영사

나는 천국을 보았다. 이 책은 대장균성 뇌막염으로 뇌사 상태에 있었던 하버드 신경외과 의사 이븐 알렉산더가 7일 만에 살아오면서 증명한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뇌사 상태에서 그가 본 세상은 지렁이 시야 세계의 어두운 곳의 이야기로 현실의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곳이다. 그는 뇌사 상태에서 지상에서 누구였는지 기억하지 못한 덕분에 세상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저 너머의 영역들로 깊숙이 나아갈 수 있었다고 적고 있다. 몸은 죽고 영혼은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간혹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듣기는 하지만 죽음을 경험할 수 없는 현실의 사람들에게 그것은 상상할 수도 믿기도 어려운 부분이다. 이븐 알렉산더는 그의 임사 체험을 통해 생명에 대한 현대 과학의 정설을 뒤엎고 죽음의 의학적..

책 추천: 거인의 옥편/김성곤/리더의 성공 비책

거인의 옥편 2024년 새해 첫 책으로 읽은 거인의 옥편! 네 글자의 지혜에 많은 생각과 깨우침을 함께 하며 읽은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어느 리더와의 대화에서 조직의 리더로써 고민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침 책을 읽다 그 분에게 위로가 되는 글귀가 있어 보냈더니 감동과 함께 위로가 되었다는 감사의 문자를 보내주셨다. '득도다조(得道多助)' '덕이 있는 자는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부도덕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올곧은 정신으로, 바른 방식으로 싸우는 사람이 일시적으로 혼자인 듯 외로울 때가 있지만, 결국 그를 응원하고 그 뜻에 동조하는 사람들, 참된 이웃이 찾아오게 된다. 불의한 세력과의 끝날 것 같지 않은 싸움 때문에 외롭더라도 고민하지 말라는 조언을 해드렸다. 도리를 지키는..

책 추천: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송재소 지음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중국의 방대한 지형과 역사를 한꺼번에 알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할 것이다. 대학에서 동양 교육철학을 가르치는 교육자로 동양 교육의 근간이 되는 중국의 역사서를 틈틈이 읽고 수업 중에 간간히 활용하기도 하는데 송재소 교수님의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은 읽을수록 그 재미가 남다르다. 우연히 교수님의 중국 인문 기행 3권을 읽었는데 광활한 중국의 풍부한 유적지와 수려한 자연 풍광 소개는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 편액(扁額)과 대련(對聯) 관한 해석은 읽을수록 그 재미에 푹 빠지게 한다. 편액의 상련과 하련의 주고 받는 글귀를 읽고 있으면 천년 고찰과 고택이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 역사와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글귀에서 옛 문인의 지혜..

책 추천: 체육복을 읽는 아침/이원재 지음/정미소

체육복을 읽는 아침 몇 년 만인가? 자고 일어나니 소복이 눈이 쌓였다. 덕분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경험한다. 사천 교육청에 근무하시는 장학사님으로 부터 책을 한 권 선물 받았다. 정확히는 경상대 교육철학 박사과정 후배이기도 하다. 그동안 짜여진 강의 일정을 마무리 하느라 읽지 못했던 책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읽게 되었다. 강원도에 있는 고등학교에 근무 하시는 국어선생님이 쓴 글이다. 별다른 의미 없이 읽었다가 글의 중반부터 공감으로 이어지더니 마지막에는 내 마음 속에 작은 감동을 안겨준다. 교육 현장에서 근무 한다는 공통점이 이 책에 담긴 내용에 대한 공감과 소통에 한 몫 했을 지도 모른다. 2학기 마지막 기말고사 시험 감독을 하면서 시험 날에도 3명이나 결석을 한 사실에 우울했던 며칠이다. 요즘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