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77

책추천:스노볼/박소영/창비/SF판타지/영어덜트소설/청소년소설

스노볼~ 소설Y대본집으로 만난 스노볼~ 사상 초유의 기후재난으로 영하 41도의 혹한이 되어버린 아포칼립스 세상~ 그리고 선택받은 자만이 살 수 있는 스노볼~ 박소영 작가의 소설 #스노볼 은 한국 #영어덜트소설 의 최전선 #창비 와 #카카오페이지 가 함께한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품이다. '영 어덜트 소설' 이란 청소년부터 20대의 독자층에 타켓을 맞춘 소설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즉, 소비자의 연령이 곧 장르를 대표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하여 영 어덜트 소설의 본질은 내용이 곧 영 어덜트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작년에 스노볼 1을 읽고 영어덜트소설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 되었었는데 더욱 강렬해진 스펙터클로 돌아온 스노볼 2는 1편에 이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일상의 리듬감을 잠시 깨트릴 만큼 책 속..

[책 추천]BTS와 철학하기/김광식/김영사

BTS와 철학하기~ 이 책은 BTS 세계관을 철학적으로 사유한 책으로 저자의 프롤로그를 읽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사실 BTS의 유명세는 언론을 통해 듣거나 가끔 스치듯 지나는 유튜브를 통한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이 전부였다. 이 책을 통해 마주한 그들의 노래와 춤 속에 담긴 어마무시한 철학적 의미는 나에겐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BTS의 정신은 '자유'다. BTS는 자유를 노래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강요와 편견을 막아내는 #방탄소년단 이다. 책을 읽고 BTS의 뮤직 비디오를 다시 재생해 보면서 곡 하나 하나에서 암시하는 메시지를 따라가다가 거대한 BTS의 존재와 마주한다. 왜? 전 세계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에 이렇게 열광하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책은 BTS의 12..

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백낙청/창비

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 굉장히 난해한 한 권의 책 읽기를 끝냈다. #창작과비평를 창간하시고 편집인을 지내셨던 #백낙청 교수님의 #근대의이중과제와한반도식나라만들기 이 책은 근대 문명을 성찰하는 ‘이중과제론’과 한반도 현실을 분석하는 ‘분단체제론’의 관점에서 촛불대항쟁 전후의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여러 시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촛불항쟁이 일회성이 아닌 세상과 나라를 크게 바꾸는 촛불혁명이 되어야함을 강조하고 그러한 성립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풀어나가고 있다. 촛불항쟁은 모든 변혁의 소원들이 분출한 현장이자 이후에 그것을 변화로 이끌어가는 동력이다. 촛불항쟁은 사회를 움직이고 때론 멈춰 세웠던 힘들에 대한 변화와 퇴장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 여성..

[책추천:마리안느의 마지막 멤버/창비/서진 장편소설

마리안느의 마지막 멤버 창비의 영 어덜트 소설 #스노볼 이후 이 장르의 소설에 완전 빠졌다. 이번에 창비에서 선물받은 #마리안느의마지막멤버 도 바쁜 주말동안 틈을내어 완독했다. 어린시절 부모님과 살았던 동네가 사라질 거라는 소식을 듣고 그곳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었다는 #서진 작가~ 마리안느의 마지막 멤버는 작가의 그러한 바램으로 탄생한 소설이다. 부산 앞바다가 훤희 내려다보이는 가파른 언덕 위의 '우주맨션' 그 건물의 지하에는 외계인이 살았다 그리고 뱀파이어 소년이 살고 있다. 마리안느가 사라졌다........... 주인공인 고 1 소녀 현지는 어느날 학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걸그룹 '마리안느'에 대한 소장품(포스터, 티셔츠, 포토 등)이 깜쪽같이 사라졌다. 현지가 ..

[책추천: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65일/유홍준/창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65일~ 유홍준교수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한 권을 읽었다. 작년 여름 '실크로드의 오아시스도시'를 통해 교수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를 처음 만났다. 또한, 이번 여름에는 '제주편'을 읽고 교수님의 해박한 지식과 사물을 내다보는 식견에 점점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에 빠져들었는데~~ 이번 책은 보는 내내 그곳을 한 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만든다. 책의 프롤로그에 "인간은 자신이 경험한 만큼만 느끼는 법이다." 라고 서술하고 있다. 경험의 폭은 지적인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 경험과 삶의 체험 모두를 말한다고 했다. 남도의 들판을 시각적으로 경험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산과 들, 풍경화나 산수화를 보는 시각에서도 정서반응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아름다운 풍경..

[책추천:내일은 체력왕/강소희,이아리/창비]

내일은 체력왕~ 강소희 작가와 이아리 작가의 공동 프로젝트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 처음엔 무슨 소리지? 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다.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번갈아가며 글을 쓰고 있다. 여가배(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 !! 책을 읽고나니 그런 프로젝트라면 나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욕이 내 마음속에서 솟구치기 시작한다. 단순히 운동을 하는 과정을 그려나간 책이라면 약간은 무미건조했을 내용에 아름다운 살(煞)이 붙어 연대해 나가는 아름다운 삶의 단면들을 보여주는 책이다. 작가가 프롤로그에서 잠시 밝혔듯이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생각하다가 멈춰버리는 사람, 머리로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작가의 이 생각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적용되는 논리라서 ..

[책추천: 혼자 입원했습니다/창비/다드래기/만화책]

혼자 입원했습니다~ 요절복통 유쾌한 책 한 권을 읽었다. 이 책은 저자인 다드래기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재구성한 내용인데 책을 받고 나니 만화책이다. 딸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부모님 덕분에 언니에게 부탁해 몰래 난소내막종 수술을 받았던 경험들을 만화 캐릭터를 통해 잔잔한 감동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질병에서 출발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최대한 동원해서 그려 나가는 이야기~ 비혼의 삶을 마련하고 수술동의서의 의미를 알게 되고 사실에 근거한 내용을 유쾌하게 엮어내며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을 현실적으로 연결하며 몸의 질병이 아닌 다른 아픔으로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지독한 변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 몸에 혹이 있다고 하면 뭐부터 해야 할까? 서른둘, 평범한 콜센터 ..

카테고리 없음 2021.10.20

[책추천]나의 팬데믹 일기/박상현/남해의 봄날

나의 팬데믹 일기~ 한 사람의 일기가 독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팬데믹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사고의 시간을 가져다 준다. 바이러스는 인류사에 비추어볼때 표면적으로 드러난 기원전 430년 아테네 역병이후 인류사와 늘 함께 해 왔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 안일한 낙천주의적 사고방식 때문인지 언제나 그 경고가 주는 메시지를 잊고 있다. 이번 팬데믹은 이제는 더이상 늦추어서는 안되는 지구 기후환경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비욘드 푸드에 대한 관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다 주었다. 책을 출판사로 부터 받고 나서 일상의 잡다한 바쁜 업무로 일주일 동안 내 책상 위에 fix 되어 있다가 책을 잡은지 3일만에 몰입해서 읽은 책이다. 일상에서 내다보는 작가의 혜안에 감탄하며 이른 ..

[책추천]나나/창비/이희영/K-영어덜트소설

#나나 버스 사고가 있었다. 그 사고 현장에서 두 개의 영혼이 육체와 분리된다. 낯선 남자의 부름에 눈을 뜬 주인공 한수리와 은류! 오프라인으로 책이 발간되기 전에 가제본으로 받은 책 나나 ! 책 제목 #나나 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책의 중반을 읽어내려가다보니 나(me,我)는 두 개의 자신을 대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혼이 빠져나간 육체뿐인 나(我) 육체는 없고 영혼으로 떠도는 나(我) #나나는 3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페인트 이희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블라인드 대본집으로 받은 시나리오인데 책을 읽는 중 오프라인으로 작가가 밝혀졌다.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재기 넘치는 문장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영혼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

카테고리 없음 2021.10.03

책추천: 오답이라는 해답/김태호/창비

#오답이라는해답 책추천 초등학교 시절 크면 과학자가 되어야지 하는 막연한 꿈을 꾸었던 적이 있다. 호기심이 많았던 나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남달랐다. 고대의 유물에 대해 학교에서 배운 날이면 집 안의 물건들 중 미래의 세계에서 남다르게 해석될 것들(나 만의 주관적 입장)을 몽땅 들고 나와서 마당의 장독대 옆에 땅을 파고 묻기도 하였는데...... 나중에 부모님께 들켜서 매를 벌기도 하였다. 그때 내가 땅에 묻었던 물건들 중에는 음료수 병따개도 있었는데 오랜세월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엉뚱함은 나의 비장한 각오와는 달리 비참함의 결말도 끝나기가 일쑤였다. 학년이 높아지고 막연하게 꿈꾸었던 과학자의 꿈은 따분한 물리와 생물이란 교과목을 만나면서 망설임없이 포기하는 終局과 마주한다. 북토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