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66

책 추천: 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창비/청소년필독서

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대학에서 교육학개론을 학생들에게 강의하면서 교육학 관련 과목을 수업하고 있는 요즘~ 특히 교육심리학에 대한 이해로 몇 주의 시간을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날들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퇴근 후 책을 잡았는데 요즘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아동과 학생들의 심리적 측면의 내용이 이 책에 이입이 된다. 감정 연습이라! 청소년의 심리와 자기돌봄에 대한 온화한 이야기다. 저자가 의학 전문 분야 학자라 오랜 내담자와의 경험을 통해 과학적인 데이터가 밑받침되었을 것이라는 믿음이 가자 책에 몰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개념은 학자와 이론가들의 논의만으로 구체화 될 수 없고 임상실험 등의 경험에 의한 연구 결과가 있어야 개념이 대중화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정신건강의학 분야 저자의 ..

책 추천 : 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대학에서 교육학개론을 학생들에게 강의하면서 교육학 관련 과목을 수업하고 있는 요즘~ 특히 교육심리학에 대한 이해로 몇 주의 시간을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날들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퇴근 후 책을 잡았는데 요즘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아동과 학생들의 심리적 측면의 내용이 이 책에 이입이 된다. 감정 연습이라! 청소년의 심리와 자기돌봄에 대한 온화한 이야기다. 저자가 의학 전문 분야 학자라 오랜 내담자와의 경험을 통해 과학적인 데이터가 밑받침되었을 것이라는 믿음이 가자 책에 몰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개념은 학자와 이론가들의 논의만으로 구체화 될 수 없고 임상실험 등의 경험에 의한 연구 결과가 있어야 개념이 대중화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정신건강의학 분야 저자의 ..

책 추천: 클로버/나혜림 장편소설/성장소설/청소년소설

제15회 창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클로버~ 만약에 ~ OO라면~ 학생들과 독서캠프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창비의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품들을 독서 과제 책으로 여러 번 사용하였다. 일반 성인 소설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연대적 배경과 감동을 책을 통해 여러 번 경험한 터라 창비의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은 믿고 보는 책이라고 할까? 이번에는 나혜림 작가의 #클로버 다. 할머니와 살고 있지만 수학 계산도 빠르고 어려운 환경 탓에 빨리 어른이 된 중 2 소년 현정인과 악마와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신은 명령하지만 악마는 시험에 들게 하지, 선택은 인간이 하는 거야." 우유 대리점에서 일하던 정인의 엄마는 "엄마 밥값 하고 올께!"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싸늘한 죽음이 되어 돌아왔다. 스쿠터를 타고 우유 배..

책 추천: 나는 글을 쓸 때만 정의롭다/조형근

나는 글을 쓸 때만 정의롭다 '정의' 학생들을 가르치며 대학 강단에 서다 보니 하나의 개념을 정립하는데 무수한 방법적 논의라는 절차와 비유가 뒤따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정의' 라는 개념적 접근에 잠시 망설였다. 모든 개념은 항상 열려 있다. 개인 각자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개념의 정의가 달라지는 사례를 무수히 봐 왔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에서 작가가 의도하는 내용을 어렴풋이 느끼기도 했지만 사회학자가 쓴 글들의 난해함이라는 선입견에 책을 받고도 즉각적으로 책을 손에 잡지 못했다. 일상의 산재해 있는 일에서 탈출하고 싶어 책의 머리말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는 생각들이 좁혀지며 책 속에 몰입되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글을 쓸 때만 정의롭다....... 사회학자 조형근의 눈..

책 추천: 호텔 해운대/오선영소설집/창비

호텔 해운대~ 유난히 냉방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여름날들이다. 머리를 찌를 것 같은 두통에 CT사진을 찍어보고 더위에 허우적거리는 나날의 연속에 그나마 나를 견디게 했던 한 권의 책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창비에서 책을 한 권 선물로 보내주셨다. #오선영 작가님의 단편 소설집인데 총 7편의 소설 모두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운 여름날 내 두통을 잠시 잊게 만드는 뭉클한 감성을 일렁이게 한다. 허구의 세계라고 하기엔 읽고 난 후 누군가의 이야기일까? 궁금해 지는 현실의 그저 평범한 일상들인데 한 편 두 편 읽을 때 마다 마음 속에 감정의 찌꺼기들이 쌓인다. 나의 젊은 날의 한 시절 같은 이야기도 있고~ 그렇게 어려운 시절들을 건너왔나? 하는 감상에 젖어보기도 하며 이틀 내 손안에 들어와 있던 책이..

책 추천: 공정 이후의 세계

공정 이후의 세계~ "이건 공정하지 않아!"라고 누군가가 외치면 다른 의제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우리 모두가 공정한가? 불공정한가?를 따지는 세상~ 이 책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지배적 가치로 부상한 '공정' 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 삶에서 우리 사회 구조에서 우리는 '공정'이란 개념과 자주 마주한다. 그러나 우리가 공정이라고 주장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개인적인 생각에서 그것을 공정이라고 밀어붙이고 선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발견하며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에게 '앞지르기'를 권유하는 사회를 '가로지르기'로 맛서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사유의 도구들, 실천의 방법들을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비록 작은 생각들이지..

에세이: 어떤 호소의 말들/최은숙/창비

어떤 호소의 말들~ "사건 너머에 존재하는 삶의 다양한 무늬, 그것을 헤아리는 것이야말로 인권이 마음이 아닐까" 이 책은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으로 계신 최은숙 작가님이 2002년 부터 조사관으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연들을 기록한 책이다. 한여름의 더위가 습한 온도와 함께 일상의 피곤 지수를 두 배로 올려주는 나날 속에 잠시 손에 잡았던 책이다. 레슨 중간 잠시 펼친 한 챕터의 글이 나를 몰입시키게 하며 며칠 나의 마음에 감동이라는 단어와 함께 사유의 시간을 가지게 한다. 책을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난다. 책 속에서 함께 울고, 함께 억울해 하고 함께 안타까워하며 마지막 책 장을 덮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항상 여기 까지다. 나의 한계와 미 실천의 늪이 수렁 속으로 깊이..

책 추천: 이리의 형제/판타지 소설/허교범

이리의 형제~ #맹수의눈을가진아이 학생들과 함께 하는 독서 캠프를 진행하면서 요즘 청소년 도서를 많이 읽고 있는데 이번에 창비에서 출간을 앞둔 #허교범 작가님의 #이리의형제 도 아주 흥미로운 판타지 소설이었다. 나약한 몸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도시에 나타난 인간이 아닌 존재 노단! 석 달 밖에 남지 않은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도시를 장악해서 인간의 힘을 흡수하기 위해~ 평화로운 하유랑시에 나타난 맹수의 눈을 가진 노단~ 하늘 아래 유난히 사랑스러운 시 하유랑시! 죽음을 눈앞에 둔 수수께끼 같은 존재 노단은 도시를 장악해서 본인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첫 부하를 만들어야 하고~ 비오는 날 저녁 시험성적이 떨어져서 학원의 A반에서 B반으로 자리를 옮겨야 하는 절망감에 밤 거리를 헤매던 나약한 소년 연준을..

책 추천: 노 본스/창비/ 애나 번스

노 본스(No Bones) 5월 말에 이 책의 앞 부분을 읽다가 바쁜 일정으로 내 가방 속에 잠들어 있다가 서울 출장을 다녀와서 휴일 하루 종일 읽었던 책이다. 폭력의 잔혹성에 많이 불편했고 몇 번이나 책을 덮기를 반복했지만 책이 이끄는 중독성에 마침내 책의 마지막 장에 이르렀다. 이 소설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에 걸쳐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에서 카톨릭교도들과 개신교도들이 충돌하며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3,5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 만 명의 부상자와 실종자를 낳은 현대사의 비극을 배경으로 한다. 소설의 주요 배경인 '아도인'은 카톨릭 노동자들이 주로 살던 곳으로 소설의 작가 #애나번스 가 실제로 자란 동네이기도 하다. #밀크맨 으로 2018년 #부커상 을 수상하며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카테고리 없음 2022.06.07

책 추천: 다이브/청소년소설/판타지소설

#다이브 꿈을 꾸다 일어난 새벽~ 며칠 전 앞 부분을 읽다 접어둔 책을 잡았다. 시계는 새벽 5시 20분~ 어느새 아침이 시작되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오전 9시 20분~ '꿈과 꿈 사이의 간격은 아주 잠깐이었다.' 마지막 장의 이 글귀가 꿈 속의 불안했던 내 마음을 말끔히 씻어준다. 이 이야기는 사실 상상하기 싫은 인간의 미래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2057년의 서울은 어떨까? 세상의 얼음이 모두 녹아서 바다 높이가 높아지고 바다 물에 도시가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 주변을 댐으로 세운다. 그런데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한국 주변의 댐이 무너지고 서울은 물에 잠기게 된다. 서울이 물이 잠기게 된 지 벌써 15년 2035년에 서울이 물에 잠긴다는 이야기다~ 서울의 건물들이 물에 잠기고..

카테고리 없음 2022.05.31